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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불자회가 혜국·정우·청화·영배 스님 등 4명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오는 27일 문재인 정부 첫 정기법회를 봉행합니다.

지도법사단과 임원진 규모를 확대한 청불회는 현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불교계와 활발한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 불자 모임 청불회가 오는 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임 회장 취임식을 겸해 문재인 정부 첫 정기법회를 봉행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덟달 만에 열리는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종단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집니다.

이 자리에서 설정 스님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에게 직접 지은 법명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회에는 청불회 회원들의 신행 활동을 점검하고 지도할 법사 스님과 불교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합니다.

지도법사단은 조계종의 대표적 선승으로 꼽히는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스님, 전 참여연대 대표 청화 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으로 꾸려졌습니다.

혜국, 정우, 청화, 영배 스님 등 4명을 지도법사로 둔 것은 새롭게 출범하는 청불회가 불교계와 적극 소통하고 공직 사회를 대표하는 신행조직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불회는 2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길상사 회주 고 법정 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천자암 조실 활안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스님 등 3명만이 지도법사로 활동했습니다.

하승창 수석이 20대 회장으로서 이끌어갈 청불회는 역대 어느 정부 때 보다 탄탄한 조직도 구성했습니다.

수석부회장은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이, 부회장은 김우호 인사비서관, 강부순 경호처 지원단장이 각각 맡았습니다.

또, 사무국장에는 제도개선비서관실의 서철모 행정관이 선임됐습니다.

문대림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청불회가 매월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사찰 성지순례 등으로 불교계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청불회 수석부회장): 불국정토를 이루겠다는 마음과 자세로써 신앙생활에 임하고 청와대 내에서도 호국·보국의 정신을 (실천해 가겠습니다.)]

청불회는 일단 내년 1월 중순 혜국 스님을 법사로 신년 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공직 신행 모임의 상징이자 불교계와 정권 간 가교 역할을 해온 청불회의 새 출발에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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