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금융당국이 '광풍'에 가까운 가상화폐 투기행태를 제어하기 위해 규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폭등한 크립토 컴퍼니의 주식 거래를 다음 달 3일까지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이는 주가 급등과 관련해 조작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크립토 컴퍼니는 블록체인·가상화폐 관련 포트폴리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이달 주가가 2천700% 이상 급등하며 이상 과열현상을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도 공식 성명을 내고 가상화폐 투기 열풍에 따른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덴마크 중앙은행도 비트코인 투자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투자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EU) 의원과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 15일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수정해 가상화폐 보유와 저장, 전송을 책임지는 기업들에도 적용하기로 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지난 17일 제안한 주요 20개국(G20)의 비트코인 공동 규제 논의에 환영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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