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문화재에서 나오는 각종 부재를 보관하고 전시할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인근에 위치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설립에는 예산 25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은 만 2천여㎡입니다.

센터 운영은 문화재청 산하에 만들어진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맡기로 했습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에는 전통건축 부재와 수리 도구, 모형물을 전시하는 전시실, 전통건축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목공실, 부재에 대한 연구와 보존처리를 진행하는 보존과학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이밖에도 주요 부재와 설계도면을 보관하는 항온항습 수장고와 일반 수장고, 세미나와 강의를 할 때 활용되는 강의실도 들어섰습니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건축물 수리 과정에서 나오는 전통건축 부재를 보관하던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의 창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건립이 추진됐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2008년 2월 숭례문 화재에서 수습해 경복궁에 보관해 왔던 부재 3천 532점을 지난 10월 18일부터 한 달간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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