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자실한 병원 앞 샤이니 종현 팬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오늘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4시 42분쯤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한 뒤 오후 6시 10분쯤 해당 레지던스에서 종현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종현 누나는 신고 직전 종현으로부터 "이제까지 힘들었다", "고생했다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고 경찰에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레지던스에서 갈탄과 번개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탄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데뷔 9년차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메인보컬인 종현은 1990년 생으로, 지난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하자 마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작사와 작곡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종현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종현이 사망판정을 받은 서울 건국대병원 앞에 하나둘 씩 모여들기 시작한 가운데 대부분은 침통한 표정을 보였고,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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