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15년 사이에 2.8배나 올랐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2백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공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2년 9월에서 2003년 8월 사이 2천2백75원이던 것이 올해는 6천4백70원으로 약 15년 사이에 2.8배 인상됐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하는 근로자는 증가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인 '최저임금 미만율'은 15년 전 4.9％이던 것이 작년에는 13.6％까지 상승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펴낸 '2018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임금실태 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1천9백62만7천명 가운데 2백66만4천명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통계청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