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당협위원장을 30%가까이 교체하는 대폭 인적 쇄신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나타낸 류여해 최고위원도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발표한 당무감사 결과 친박계 중진인 서청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 부산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배덕광 의원과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엄용수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이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129명의 원외 당협위원장 중 58명이 기준에 미달해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특히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해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은 류 최고위원도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 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해 교체 대상에 올랐습니다.

1권역은 한국당 강세 지역인 영남지역과 서울 강남3구, 분당 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당무감사에서 타 권역보다 기준 점수가 5점 높습니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지난 15일에 사전 녹음된 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에 출연해 "빼앗긴 서울시의 봄을 찾기 위해서. 특히 서울 광장. 정말 우리의 땅을 찾아서 마음껏 국민들이 지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한 번 도전장을 내보려고 한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습니다.

류 최고위원은 오는 27일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정준길 변호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희망, RYU웨이'라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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