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연화어린이집, 15일 '제2회 연화 꿈나무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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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불교계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어린 아이들의 신나는 재롱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서울 성북구청과 중앙승가대가 재작년에 문을 연 연화 어린이집이 '연화 꿈나무 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꿈나무 축제는 앞으로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끌 어린 새싹들의 포교 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은화 기자가 꿈나무 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연화어린이집.

평소 이 시간이면 평온하기 그지없던 연화어린이집에 노랫소리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빨간 고깔모자를 쓰고 무대에 올라 두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기만 해도 부모들은 열광합니다.

[인서트] <제2회 연화 꿈나무 축제 中에서>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자녀들과 자녀의 친구들이 무대에서 준비한 노래와 춤을 선보이자,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는 그치지 않습니다.

인터뷰 천현주/연화 어린이집 학부모

[“생각보다 아이들이 부쩍 큰 것 같고, 저한테는 아기였는데 여기서 보니깐 많이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니깐 감동적이고 뿌듯하고 그래요. 저는 큰애와 작은애 모두 이 원(연화어린이집)에 보내거든요. 그래서 더 감동이 2배로 더 재밌더라구요”]

불교계 유일의 보육교사 양성기관인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국공립연화어린이집이 마련한 꿈나무 축제.

이번 행사는 기독교 등 이웃 종교 학부모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자용 스님/연화 어린이집 대표

[“어떤 종교를 초월해서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입구부터 여기(3층)까지 트리를 만들었는데...저희가 직접 다 만들고 아이들이랑 함께 다 느끼면서 그래서 어머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구요...”]

종교를 초월해서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한 자용 스님의 고민이 꿈나무 축제로 승화됐습니다.

인터뷰 자용 스님/연화 어린이집 대표

[“오늘 제2회 꿈나무 축제도 어머님들이 작년보다 훨씬 더 좋다고 하셔서 저도 기분 좋고 내년에 3회, 10회까지...아이들 축제라고 해서 그냥 하는 것 보다는 정성을 다해서 발전해 나가는 그런 축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자용 스님은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가 활성화되면, 감소하고 있는 불교 신도들이 꾸준히 늘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내놓았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연화어린이집 꿈나무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어린이 포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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