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마지막 날인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치고 밤늦게 귀국길에 오릅니다.

중국 충칭에서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나흘째인 오늘 마지막 방중 일정을 이어갑니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 늦게 베이징에서 충칭으로 이동했습니다.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가 있던 곳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의 신북방.남방 정책과 같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의 출발점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격려하고, 독립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1919년 상하이에 설립된 임시정부는 중국 각지를 전전하던 끝에 1940년 4월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충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 중국 내 권력서열 3위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의 회동에서 한중관계가 미생의 시기를 거쳐 완생을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 상생의 시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고 말해 한중 관계 정상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3박 4일간의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오늘밤 늦게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베이징대 연설에서 큰 박수를 받았고, 중국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충칭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