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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집중취재, ‘뉴스 인사이트’는 세종시로 갑니다.
그동안 개신교계의 반발로 진통을 겪어온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관련 예산이 오늘 세종시의회를 통과했는데요.
이 소식 알아보죠.
청주BBS 이호상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세종시 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사업 예산이 세종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죠.

[기자]
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입니다.

인서트1.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의사일정 제 3항 2017년도 제 3회 세종특별자치시 추가경정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 한대로 가결하고자하는데, 의원 여러분들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오늘 세종시의회는 제 46회 본회의를 열고 관련 사업비 20억원을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세종시는 내년 초,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도 개신교계의 반발이 계속됐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 본회의가 열린 세종시의회 앞에서는 개신교계 관계자 5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불교문화체험관’ 건립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기독교계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은 특혜다‘ ‘시의원들 두고 보자’는 엄포성 현수막 등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하고 오히려 세종시민들로부터 눈총만 맞았습니다.

개신교계의 집회 시위 현장음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2.
“잘못된 예산 부결하라. 부결하라, 감사원은 세종시장 감사하라, 감사하라. 이대로는 안 된다 물러가라”


[앵커]
혹시 시의회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는 특별한 마찰은 없었습니까.

[기자]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기독교계의 눈치를 보고 있는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회의에서는 질의나 토론 신청 등 이의제기를 한 의원이 전혀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앵커]
이제 개신교계의 반발은 누그러든 걸까요.

[기자]
일부 개신교계의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들은 우선, 오늘 집회에 이어 앞으로 추가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어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특히 불교문화체험관 건립사업 예산이 시의회 통과를 주도한 시의원들을 색출해서 내년 지방선거 때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등의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사업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기자]
일단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세종시는 내년 초,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입니다.
아시다시피 불교문화체험관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2천 400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국비 54억원, 지방비 54억원, 대한불교조계종 자부담 72억원 등 모두 180억원이 투입됩니다.
2년 뒤인 2019년 말이 준공 목표입니다.

[앵커] 다시 한번 간단히 짚어볼까요.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어떤 사업이고,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죠.

[기자]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우리나라 등록문화재의 70%를 차지하는 불교문화재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계종과 정부, 세종시가 함께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개신교계의 반발로 세종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가 지난 1일 관련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 예결위가 다시 관련 예산을 부활시켰고, 결국 오늘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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