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의 물리적 통합은 됐지만 화합적 통합은 못하고 있다”

<직격인터뷰>

□출연: 한범덕 전 청주시장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12월 14일(목)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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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가 이제 6개월... 후보 등록까지 앞으로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유력한 청주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한범덕 전 청주시장 연결했습니다.

한 전 시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한범덕(이하 한) : 네, 안녕하세요.

이 : 시장님, 오랜만에 인터뷰로 모시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에게 인사 한 번 해주세요.

한 : 네, 시민 여러분 날씨가 아주 춥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잘들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옷 두껍게 입으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고 겨울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이 : 시장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4년 전이죠? 이제 청주 시장 직을 물러나시고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한 : 역시 정치 편에 있었죠. 민주당 상당지구당 지역위원장을 맡아가지고 작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갔었다가 아쉽게 낙선을 했고요. 그러면서도 지역위원장을 활동을 해서 올해 대선, 촛불시위 등 정치활동을 하면서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강의도 나가고,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도 받았기 때문에 강좌를 맡아서 강의를 해왔습니다.

이 : 지금 강의를 하고 계시는 거죠?

한 : 이번 학기는 쉬려고 합니다. 앞으로 특강은 계속 나가고 싶은데 강의 한다는 건 더 공부를 해야겠더라고요.

이 : 그럼 한 전 시장님께서는 박사학위를 받으신 겁니까?

한 : 네, 제가 행정학과 학위를 받았어요. 위기관리학위도 받았어요.

옛날에 문화재청에 근무를 했었는데 차관을 물러날 때 국보1호가 불에 탔습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국보1호가 불에 타는 재난을 보고 이걸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이냐, 제가 마침 문화재청에 있고, 그래서 재난관리와 문화재관리 이걸 겪어서 제 경험을 살리고 이론적인걸 보태서 박사학위 논문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10년 전에 받았습니다.

이 : 위기관리가 21세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한 : 그래서 올해 저희도 100년 만에 온 비 때문에 큰 피해를 봤지 않습니까? 그런 감각이 있기 때문에 빗물을 일시 가두자는 그거를 사실 두 군데를 했죠.

이 : 시장님 재직 시절에 하셨다는 말씀이신 거죠?

한 : 네, 많은 분들이 반대를 하고, 시위도 하고 중앙에 국고보조 받는 걸 다시 보내라, 그랬는데 제가 그걸 위기를 가지고 우리 공무원들이 제일 중요한 게 시장, 도지사, 대통령께서도 제일 중요한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죠.

도시자님은 도민,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 제 1순위, 그건 인기 없어도 해야 되는 게 마땅한 본분입니다.

이 : 맞습니다. 대한민국 또 청주지역의 위기관리에 있어서 한 전 시장님의 역할을 기대해 보도록 하고요.

한 전 시장님께서 시장 재직 시절에도 장점으로 꼽혔던 것이 사실 직원들과의 소통 아니었습니까? 최근에 페이스북 SNS를 통해서 많은 소통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SNS를 자주 활용하시더라고요.

한 : 페이스북이 대단하더라고요. 저도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만나는 공간이라는 게 직접적으로 스킨쉽 하는 맨투맨, 일대일 만남은 사실 제한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SNS의 장점은 일시에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그래서 요새 젊은 친구들이 혼밥시리즈라고 먹는 것, 또 이번에 문화재도 찾아다니려고 그러고 있는데 그렇게 혼자 즐기는 거, 그런 걸로 통해서 소통을 하고 그러는데.

어제 서울 시립대학교의 도시공학을 전공하는 정석 교수가 강의를 했습니다. 도시 재생에 대해서. 그 분 결론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도시 주인으로서 도시 주인이 시민이니까, 시민들이 참여해서 도시 재생을 만들어가야 되는데 그 방법은 역시 SNS 아니냐, 그 분도 페이스북의 중요성 활용성에 대해서 저도 좀 더 열심히 소통하는데 SNS를 많이 활용하려고 공부도, 굉장히 어려워요

이 : 맞습니다. 어렵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정말로 혼술, 혼밥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요즘 젊은 층에서 혼술 혼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 : 네, 반응이 극명하게 대립이 돼서,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부정적이고...

이 : 한 전 시장님께서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혼술 방송, 혼밥 방송 이런 거 하시지 않습니까? 이런 콘텐츠들을 다루면서 시민들 반응이 좋던데요?

한 : 네, 반응이 젊은 사람들은 열정적인데 나이가 지긋한 분들은 아직도 회의적인 게 있어요.

이 : 아무래도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 측면이 있겠죠. 그래도 언제까지 이어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한 : 네, 해야죠. 그게 계속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또 새로운 것을 찾는 거고, 요새는 공유라고 해서 공감하고 같이 소유하는 것, 같이 즐기는 것,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트렌드가 상당히 저는 맞다고 봅니다.

이 : 알겠습니다. 혼술 방송 혼밥 방송, 한 전 시장님 언제까지 이어가실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좀 들어가겠습니다. 최근에 내년 청주시장 선거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출마하시는 겁니까?

한 :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선거가 6개월 남았고, 12월13일부터 어제(13일)부터 6개월이 돼서 어제부터 많은 제안들을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광역단체장 도지사는 내년 2월 13일부터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시장은 3월 13일부터입니다.

그래서 그 중에서 많은 분들이 정확하게 밝히고 할텐데, 저는 뭐 여러 가지 총선 지난해 나오고 실패도 했는데, 전향적으로 많은 분들이 출마를 해라 권유를 하고 있고 또 제 고향, 제가 통합을 처음 이룬 밑바탕이 됐던 시장으로써 어떤 책임감을 사실 느끼고 있어서 이제 곧 결심을 밝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저희가 방송에 계속 유력후보 분들을 모시고 있는데 다들 똑같이 한 전 시장님처럼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시장님께서 공식적으로 출마 결심을 하신다면 저희 BBS불교방송을 통해서 발표를 해주세요.

한 : 알겠습니다.

이 : 지금 앞서 간단하게 언급하셨습니다만, 사실 한 전 시장님께서 현직에 계실 때 청주・청원 통합을 이뤄내신 장본인 아니시겠습니까, 지금 4년이 흘렀습니다.

청주시, 어떤 문제점이 있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장님이 보실 때 어떤 걸 지적할 수 있을까요?

한 : 지금 제일 문제는 시장의 부재 아니겠습니까, 뭐 의미가 어떻게 됐든 물러난 그분 개인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청주시와 청주시민의 불행이죠.

통합을 제가 밑바탕을 이뤘지만 아직 물리적으로 통합이 됐지만 화합적인 통합이 이뤄졌다고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청주시 청원군 합쳐진 통합청주시의 출발이 제대로 돼서 통합 취지에 맞게끔 우리 대도시 청주가 나가야되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지 않나..

특히 세종시, 또 우리 통합청주시, 대전시 합쳐서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해야 되는데 시급하죠. 그거와 함께 청주시가 시장부재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 또 그동안 인사문제, 비리 이런 게 나와서.. 또 미래로 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아울러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장, 물론 대행이 저도 아끼는 후배지만 참 열심히 잘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민들의 허탈한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가고 경제가 어렵지 않습니까.

또 서민들도 어렵고 또 올 여름에 겪었던 재난의 안전한 도시도 돼야 되겠고 여러 가지 복지문화 할 일이 참 많기 때문에 이런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빨리 갖추어져야 되겠죠.

이 :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 것은 현직에 계실 때, 청주시 중심에서 계실 때와 밖에서 계실 때, 최근에 청주시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비위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지 않습니까? 전국적으로 정말 망신 아닌 망신을 당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 외부에서 보시는 시각 어떻게 좀 바라보고 계십니까?

한 : 적어도 인사권자가, 저도 시장 직에 취임했을 때 2천여명이 넘는 정직원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사람을 몰라서 적재적소 인사가 사실 어려운데, 더군다나 도청 직원들 숫자보다 더 많은 통합청주시 직원은 3천500여명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적재적소에 갖다 앉혀서 일을 활용하는 게 참 어려운데, 저는 다행히 그동안 많은 직원들을 알아서 이렇게 보면 제일 중요한 게 공무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건 말할 것도 없는데 그 사람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자리 이런 것을 배치하는 게 참 중요하지 않느냐, 자리에 맞지 않는 자리, 이런 것은 고민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 한 전 시장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내년 지방선거 좋은 결과 있도록 저희 불교방송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 네, 감사합니다.

이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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