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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첫 만남”을 할 수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측은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하면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백악관 NSC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북한의 근본적인 행동 개선 없이는 북한과 어떠한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을 고려하면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 백악관측의 설명입니다.

이에 앞서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틸러슨 장관의 제안에 대해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대화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았음을 백악관측은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백악관의 입장은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 첫 만남이 가능하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과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지 확인 등 기존 조건을 접어두고 일단 대화의 문을 열어보겠다는 내용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습니다.

다만 당시에도 틸러슨 장관의 언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교감 아래 나온 제안인지는 확실치 않았습니다.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대화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내에서도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된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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