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처장, 식품업계 CEO 조찬간담회…수산물 통조림 규제 완화도 제안하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육가공품 중국 수출조건 협의 요청 등 국내 식품업계의 건의사항을 수용해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오늘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식품업계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하고 업계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질병 전염 우려가 낮은 육가공품 수출 유형은 일반가공 식품과 같이 '지정검역물 예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상을 추진해달라는 CJ제일제당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참치·고등어 등 원료에서 나오는 인산염 때문에 수산물 통조림의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동원F&B의 애로에도 공감하면서 중국 정부에 규제 완화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는 식품 포장재 표시 간소화 시범사업 지속 및 확대 실시, 건강기능식품 위탁 제조 사실 표시 규정 완화, 고령친화식품 관련 기준 및 규격 신설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유당을 당류 표시대상에서 구분하거나 총 당류 함량에 합산되도록 표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간담회는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권석형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 강신호 CJ 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박준 농심 대표 등 업계 대표 24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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