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교수, 경제전문가 부각…“섬세한 생활 정치하겠다”

<직격인터뷰> 
□출연:  천혜숙 서원대 교수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12월 13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이죠, 청주시장 자립니다. 
자유한국당의 청주시장 출마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물밑경쟁도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인데, 그래서 오늘 이승훈 전 청주시장 부인이죠. 
자유한국당 후보로 청주시장에 나설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천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천혜숙(이하 천) : 네, 안녕하세요.

이 :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 BBS불교방송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그러셨고 일부 언론과도 마찬가지고 내년 지방선거 청주시장 출마 결심을 하신 거죠? 

천 : 아직 완전하게 결정은 안했지만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 완전하게 결정 안했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입니까? 아직도 갈등이 있단 말씀이신가요?

천 : 아니요. 거의 확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 그럼 저희는 교수님 출마를 하신 걸로 받아드리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요.

천 : 네, 아직 출마 선언은 안했으니까요.

이 : 그럼 출마 선언은 언제쯤 하실 계획이십니까?

천 : 글쎄요, 내년 1월 중순정도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 일단 정확하게, 명확하게, 명쾌하게, 출마하겠다는 말씀은 안하시지만 그래도 저희가 받아드릴 때는 또 언론에서 볼 때는 교수님께서 출마를 하시는 걸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저희는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계기가 있을까요? 또 배경이 있을까요?

천 : 청주시장에 출마해보라고 많은 분들이 권유를 하고 있고 저의 경제전문성과 국제전문성을 살려서 청주를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 아무래도 이승훈 전 시장이 남편이시니까 정치인으로써는 천 교수님께서야 정치 신인이시고요. 남편 분께서 정치 선배 아니십니까? 
이렇게 출마 결심을 하시는 데까지 이승훈 전 시장님의 조언, 여러 가지 상의를 하셨을 것 같은데, 이승훈 전 시장님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천 :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정치를 왜 하려고 하느냐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전 시장의 청원군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거의 7년간 지역을 함께 다녀서 저를 알고 인사를 나누는 분들이 많지만 그게 다 시장부인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인간 천혜숙에 대한 지지도나 인지도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런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장을 그만 둔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저에게 출마를 하라는 격려와 지지가 많을 것을 보고 이제는 이승훈 전 시장도 열심히 해보라고 하십니다. 

이 : 알겠습니다. 근데 또 일각에서는 말이죠. 물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셨고 결정을 하셨을 거라 믿습니다만, 천 교수님의 남편분이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신데 이 전 시장을 대신해서 대리 출마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견들도 많습니다. 
교수님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드리십니까?

천 : 제가 출마를 고려하는 이유는 이 전 시장이 만들어 놓은 통합청주시의 미래모습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 하나의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청주시의 발전이 더딘 것이 시장이 자꾸 단임을 하기 때문에 그게 지속적인 연속성이 없어서 그렇게 발전이 더디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걸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통합청주시의 정책에 연속성을 위해서 제가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저의 경제전문성과 또 그를 통하여 청주시를 더 발전시킬 수 있고 또한 현재 세계화시대를 맞아서 누구보다도 국제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가진 제가 청주시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신 출마라는 표현은 적절하지가 않다고 생각 되고요. 경제전문가로써 그리고 충분한 경험을 가진 개인 천혜숙으로써 시장을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 : 알겠습니다. 대리 출마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경제전문가로써 천혜숙 개인으로써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겠다 그 말씀이신 거죠?

천 : 네.

이 : 지금 교수님께서 청주지역에서 경제관련 포럼을 운영하고 계시죠? 어떤 거죠?

천 : 네. 우리가 금융이 굉장히 필요한 겁니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 소규모 기업이나 창업이 성장하려면 금융지원이 돼야 되는데 그런 것 관련해서 우리 지역의 금융관련자들과 기업인들과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또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그런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서 금융경제포럼을 시작을 했고요. 여러 가지 새로운 정보나 또는 지식을 많이 소통하고 있고 또 훌륭한 분들을 초대해서 강의도 듣고 있습니다. 

이 : 사실은 천 교수님께서 금융전문가, 경제전문가라는 것은 알만한 분은 다 알고 계시는데 청주시장에 만약에 출마를 하신다면 지금 현재 서원대 석좌교수로 계시는데 이 서원대 교수는 어떻게 하시는 거죠?

천 : 제가 올 2월까지는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을 했는데, 서원대에서 석좌교수로 오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그런 초빙이 있어서 서원대 석좌교수로 갔습니다. 이번 3월부터요. 

이 : 그럼 시장 출마를 하신다면 석좌교수랑은 무관하신가요? 계속 유지를 하셔도 되는 건가요?

천 : 석좌교수는 일종의 명예직이지만 제가 만약에 시장 직을 맡는다면 사임을 해야 되겠죠.

이 : 천 교수님 만약에 등판을 하신다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하시는 거죠?

천 : 네. 

이 : 지금 자유한국당 당원이십니까?

천 : 네.

이 : 그럼 천 교수님께서 등판을 하셔서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공천 경쟁을 벌어야 하시는데 물망에 오른 다른 후보들도 사실 기성 정치인들이고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거든요. 
또 이들과 물론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이들과 차별화된 교수님만의 경쟁력 어떤 게 있을까요?

천 : 저의 경쟁력은 아마 한 세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사고의 유연성을 가진 참신한 시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서 우리 생활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 대응해서 청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성 정치인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사고의 유연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되고요. 
두 번째는 시장의 위치는 어떤 직업으로써의 정치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전문가로써 또 국내기관에서부터 미국 세계적 금융기관까지 경험을 다양하게 한 그런 사람으로서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세 번째로 저는 일과 육아와 가사를 혼자 하면서 평생 직장생활을 해온 생활인입니다. 그리고 바로 7년 동안 생활인으로써 많은 시민과 소통을 해왔습니다. 지역정치인보다는 그런 생활인인 제가 아마 진정으로 시민들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직업정치인으로써가 아니라 경제전문가로써 또 여성의 섬세함을 부각시키는 생활정치인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고 계시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고요. 
교수님 이유야 어찌됐든 간에 이승훈 전 청주시장님의 부인이시다 보니까 이런 꼬리표가 떨어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훈 전 시장님 잘 계시죠?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천 : 집에서 그동안 정리되지 못했던 것 정리하시고 또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계십니다.

이 :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으로써가 아니라 냉정하게 정치인으로써 이승훈 전 시장이 청주시장을 3년여 동안 이끌어 오시면서 참 잘했다, 잘 못했다 이런 부분이 있을까요?

천 : 이승훈 전 시장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사심이 없고 일만 성실하게 열심히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정말 새벽부터 밤까지 많은 일을 하셨고 또 항상 청주시를 걱정하시면서 지내는 모습은 참 제가 보기에도 좋았고, 잘했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굉장히 우직다보니까 섬세하고 다양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 조금 보이지 않아서 그런 면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굉장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면이 있는데 외형적으로 보기에 조금 딱딱한 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교수님 보시기에 지금 청주시의 가장 큰 현안문제, 해결과제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가장 문제점이 있다면요?

천 : 청주시의 문제점은 첫 번째로 구 청원과 청주 간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옛 청원지역에서는 통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최근 들어서 화합지도가 좀 와해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그 문제가 잘 관리되어야 된다고 생각 하고요. 
내부 조직적으로는 어떤 조직의 비효율성과 공직기강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행적조직이 청주청원 통합 때 마련된 방침에 의해서 비효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그에 따라서 인사나 근무 평정적인 면에서 직원들의 능력발휘가 좀 어렵게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강을 좀 더 높이고 청주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청주시민들을 사실은 천혜숙 교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이 시간을 빌어서 천혜숙 교수, 나는 누구다 간단하게 어필 한번 해주세요.

천 : 저는 연세대학을 졸업하고 금융계 여성 선구자로써 항상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후원하는 MBA프로그램에 유학을 간 최초의 여성이고 미국에서 MBA와 경제학박사를 하고 여성 최초의 해외취재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뉴욕 메릴린치에 입사해서 5년 만에 부사장까지 승진할 정도로 추진력을 가졌고, 우리 이승훈 시장의 19대 총선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청주에 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청주대에 근무하면서 많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맡았고요. 지금은 서원대 석좌교수로 있고요. 
아까 말씀하신대로 몇 년 전에 금융경제연구원을 만들어서 소규모기업과 창업지원 활동 등을 하고 있고, 또 여성경제인협회 자문위원, 작은 도서관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맡아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4년 동안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봉사활동을 했고, 지금 봉사를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이 아니라 이제 정치 신인 또 경제전문가 천혜숙 교수님. 쉽지 않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천 교수님께서 하시는 일 잘되시길 기원을 하고요. 천 교수님께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할 수 있도록 저희 BBS불교방송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천 : 네, 감사합니다.

이 :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와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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