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회 박동구 의회운영위원장. 울주군의회 제공=BBS불교방송

울산 울주군이 공공청사를 준공하고도 다시 보수공사를 벌이는 일이 잇따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울주군의회 박동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오늘(13일) 군의회 제174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공공청사 준공 후 보수를 지양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준공된 삼동면 청사는 완공 후 창고를 다시 지었고, 2013년 36억원을 들인 두동면 청사도 면장실이 좁아 위치를 조정해 재설치했습니다.

또, 2014년 20억원을 들여 개관한 오영수문학관도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없어 추가 설치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준공한 구영리 국민체육센터(104억원)는 공조시설이 없고, 언양읍 청사(94억원)는 실내 공간이 좁아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온양읍 청사(110억원)는 장애인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보수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박 의원은 "공공시설 신축 예산만으로 가능한 사업을 준공 후 다시 예산을 투입해 내부보수를 한다는 것은 예산낭비의 표본"이라며 "이런 일이 다반사인 것은 울주군의 행정이 세심한 준비와 집행을 못했기 때문인 만큼 앞으로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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