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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뉴스파노라마 지방네트워크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

(네!! 부산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기자) 앵커께서는 지금 사는 곳에서 불과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밤낮으로 철강회사의 소음과 제철먼지가 전달된다면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당연히 불편하고, 해당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겠죠. 그런 곳이 있습니까?

(기자)네, 바로 부산 감천항 주변인데요. YK 스틸이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반경 100미터 이내에 만 2 천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요. 오는 2020년이 되면 모두 5천 436세대 만 3천 400명이 살게 됩니다.

(앵커)이렇게 가까이 주민들 옆에 공장에 있는데, 환경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모양이죠?

(기자)그렇습니다. 그 점이 문제인데요. 공장이 주거지 인근에 있는 만큼 환경대책은 더 철저해야 하겠죠. 

하지만 주민들은 심한 악취에 소음, 미세먼지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고요. 발암물질도 검출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하구청은 해명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서트1] 사하구청 담당자

( 녹스 부분은 다른 곳에서도 그렇고 1급 발암물질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우리나라도 그렇고 WTO 그렇고 발암물질로 녹스 부분은 들어간 것은 아니고요. 자동차 배기가스 보면 연료배출물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연 부분에는 발암물질 개연성이 있다는 부분을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 주민들은 YK 스틸 인근 주민 가운데 혈액종양에 걸린 분의 진단서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구청의 해명은 구차하다는 반응입니다.

또, 환경부에서 적발된 YK 스틸의 질소산화물, 즉 녹스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계속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주민들이 본격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상황인데요. 구청이나 YK스틸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나요? 

(기자)물론, 구청이나 회사 측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문제는 지난해 8월 YK스틸 이전을 전제로 조성된 택지 조성지구에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관련 민원은 계속 이어져 왔는데요. 새로 전입한 입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구청과 YK 스틸 측에서는 개선 노력을 실제 1년 넘게 해 왔습니다.

YK 스틸 측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2] YK 스틸 담당자

(저희 회사의 환경개선은 지역주민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상생의 환경개선을 목표로 크게 3단계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지역 대학의 환경 전문가들과 환경전문가협회, 그리고 기관들을 통해서 환경컨설팅을 실시했고 여러가지 환경 인자들을 파악해 즉시 실시가능한 환경개선 사업 13가지를 실시했습니다.)

이런 회사 측의 노력에도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개선 효과는 없었다는 게 문제인데요.

회사 측의 설명에 주민대책위원회는 환경개선 '쇼'라고 흥분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3] 주민대표

(야적장에 대한 그 문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까? 당장 야적장에 대한 소음에 대해서 말한마디 없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만 빼고 공장소음만 자꾸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해명을 해 달라는 말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요.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회사 측의 환경 개선 대책은 그 거리가 꽤 멀어보였습니다.

(앵커) YK스틸의 이전 문제가 물거품이 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인데요. 공장과 주거지역의 불편한 동거, 해결책을 찾아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이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공장과 주거의 혼재, 도시계획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관계당국도 인정한 상황입니다. 앞서서 조금 언급했지만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요.

지난 1995년도에 한보철강이 당진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설립하는 중에 1997년도 부도가 났습니다.

당시에 YK 스틸 전신인 한보가 이전이 확정되면서 부산시와 구청이 인근에 택지개발 지구 지정을 했는데, 부도가 나면서 공장 이전계획이 취소됐음에도 택지는 그대로 유지가 됐던 것이죠.

이후에 방치되다가 지역 시행사가 LH로부터 인수를 받아서 건축 승인에 들어간 겁니다.

사하구청은 이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민원이 생길 것을 알고 정치권에 해결요청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섧명했습니다.

결국 시행사의 건축허가를 승인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4]이경훈 부산 사하구청장

(전체 구청장 권한이 아니고 시장 권한입니다. 아파트 허가 권한이 복성에서 개발하면서 구청장 권한으로 쪼개가면서 개발하는 것으로 갔었어요. 그래서 허가를 맡게 됐는데요. 안 해주면 저희가 소송하면 집니다. 택지로 개발된 땅이기 때문에. 택지로 개발한 땅이기 때문에 집을 짓게 됐을 때 소송에 이길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해 준거죠.)

상황은 이렇게 꼬여버렸고, 구청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공장 이전 등을 포함해 공장과 주거지역 혼재 문제를 부산시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정치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해당 지역구 의원은 4선의 자유한국당 중진 조경태 의원인데요.

BBS와 통화에서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조경태 의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5]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저희도 이야기 드리겠지만, 대안 모색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가 기존의 현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회사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상생모드가 필요하다.....)

현재는 구청과 YK 스틸, 주민대표 사이의 소통이 늘어나는 등 해결책 찾기 노력이 한창인데요.

이제는 부산시가 더 이상 구청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네, 전국네트워크 부산 지역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BBS 박찬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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