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사업비 증액 ‘이례적’... 2010년 이후 처음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경북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과정에서 지진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포항 지진 이후 후속대책 강화를 위해 지진관련 사업비를 대폭 증액했습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11일) 2018년도 경북도 예산안 심사 계수조정을 통해 경북도 도민안전실과 소방본부 소관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27억천만원 증액했습니다.

도의회가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특정사업비를 당초 예산안보다 증액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예결특위는 이날 경북도 도민안전실의 예산 중 풍수해보험사업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지진대비 도민순회교육비를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피소 안내지도 제작비를 1억3천3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비를 5억원에서 11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또 경북도 소방본부의 지진관련 구조장비 보강 등의 예산 11억원을 증액해 소방안전특결회계로 121억원을 재편성했습니다.

한창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포항 지진이후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효과적인 지진 대응을 위해 집행부와 협의해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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