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늘어나면서, 이번 대입은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를 보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지난해 치러진 2017 수능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어 영역은 128점, 수학 영역은 가형이 123점, 나형은 12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수능보다 모두 1점에서 2점 씩 낮아진 겁니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10.0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8% 쯤 될 것이라는 교육계의 전망보다 많아진 겁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 영어 영역에서 2~3등급을 받은 학생은 사실상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려워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사실상 상실됐고, 국어·수학도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비슷한 점수 분포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입 정시모집은 각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복잡한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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