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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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경기 용인시병, 4선)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원내 대표 선거 구도는 4선의 한선교 의원, 홍문종 의원 그리고 3선의 김성태 의원 이렇게 3파전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친박 대 홍문종, 유기준 의원이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판세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 그런 상황이 됐는데요. 중립지대 후보 한선교 의원 연결해서 하루 남은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한선교: 네, 안녕하셨어요. 
 
전영신: 네,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예감이 어떠세요? 
 
한선교: 예감은 하루하루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워낙 없이 시작을 해 가지고요. 중립 단일화 선언 이후 이주영 정책위의장 후보 영입하면서 제 느낌은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도 더 열심히 해야 되겠죠. 
 
전영신: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를 하면서 같은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이 후보로 나섰는데, 홍문종 의원이 단일화에 성공을 하면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를 그대로 흡수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런 분석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한선교: 글쎄요. 저는 뭐 그렇게 우리 홍문종 의원께서도 언론인터뷰나 이런 데에 더 이상 친박이 어디 있는가 당대표가 예를 들어서 친박을 향해서 이렇게 공격을 한다든지 이럴 때 친박이 어디 있는가 했는데 그 친박들이 다시 어디에서 모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영향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친박계 홍문종 의원의 정확한 워딩은 계보를 굳이 따지자면 친홍과 반홍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선교, 유기준 의원과 함께 비홍 그룹의 단일화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한선교: 저는 동의하지 않는 것이 계파 종식을 외치는 것이 중립후보 우리 세 명의 공통된 의견이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단일화를 이뤘는데 지금 역시 우리 홍문종 의원께서도 계파 종식을 아마 첫 번째 두 번째 공약으로 내세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홍, 비홍 이것도 계파 나누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영신: 그렇죠. 
 
한선교: 이런 친모, 비모 이런 거 다 없애고 그러니까 적임자가 제가 되네요. 말씀드리다 보니까. 
 
전영신: 그런데 굳이 편의상 나누자면요. 
 
한선교: 그렇죠. 
 
전영신: 비홍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홍준표 대표가 밀고 있는 김성태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길 가능성 지금 이 부분 제기되는 것 같은데요. 
 
한선교: 이미 어제 등록들을 세 후보가 다 했고, 참가비도 꽤 됩니다. 그거 내고 나서 단일화가 가능한 일인가가 조금 어려운 일이고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친홍도 싫고, 친박도 싫다 우리 가운데 두터운 중간층이 모여서 당을 한 번 바꿔보자 이런 건데 거기에 친박과 단일화, 더 여기 중립 후보들의 단일화 이것은 이제는 좀 늦었고, 그 결정은 유권자인 우리 국회의원 116명에 의해서 결론이 나리라 믿습니다. 
 
전영신: 네, 그러니까 비홍 그룹 친박과 중도의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한선교: 누가 사퇴하면 되겠죠. 하지만 이전에처럼 저희처럼 단일화처럼 예비 경선을 한다든지 이런 거는 없습니다. 
 
전영신: 1차 투표에서 김성태 의원이 과반을 넘지 않으면 결선에 가서 한 의원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오더라고요. 
 
한선교: 반가운 소식인데요. 아마 지금 언론이라든지 국회 주변에서는 3자가 좀 팽팽하기 때문에 첫 번째 과반 획득이 어렵지 않겠는가 그랬을 때는 2위 후보가 아마 3위 후보의 표를 가져와서 당선될 것이다 이런 예측들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현재 제가 2위를 달리고 있다는 얘기랑 또 같은 얘기가 되나요? 아무튼 저도 1차에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전영신: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제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4년에 당대변인 지내셨고 한때 원조 친박으로 불리기도 하셨는데. 
 
한선교: 아이 물론이죠. 
 
전영신: 그래서 결국은 한 의원님도 친박 아니냐 그래서 그 표를 다 흡수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한선교: 제가 흡수하는 건가요? 아니면 홍문종 의원님이? 제가? 
 
전영신: 네네, 한 의원님이. 
 
한선교: 저는 친박이라는 것에 대한... 예를 들어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굉장히 파워풀할 때 그 주변에서 소위 얘기하는 호가호위를 했다든지 아니면 정부의 고위직을 이렇게 맡았다든지 아니면 측근에 있으면서 제대로 된 말씀 한 번 전언하지 못했다든지 이런 분들이 비판받는 친박이지 과거 원조 친박이라는 17대 국회 때, 특히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 때 뛰었던 저희 같은 원조 친박들은 정말 그야말로 천막정신에 입각해서 열심히 뛰었고, 그래서 저는 친이계에 의해서 그야말로 공천도 못 받아 가지고 18대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박이라는 것이 어떤 과오, 과실 이런 거의 대명사다 이건 저는 동의할 수 없고 저도 범 친박이라면 친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영신: 조금 전에 지금 중립지대가 가장 유리할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사실 중립지대의 표가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좀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실제 투표장에 들어가면 중립지대의 표가 별로 없을 거다 라는 분석도 있고, 또 계파갈등에 지친 의원들이 적지 않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한선교: 옳게 보는 분석이라고 저는 봐요. 일견, 그러니까 우리 김성태 후보님은 복당한 의원님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는 것이고 또 우리 홍문종 의원님은 친박 활동을 오랫동안 하셔서 아주 친박 핵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는 것이고 이런데 저는 가운데에서 아주 확정된 표가 과연 몇 표냐 저 역시도 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근심걱정이 되는데 그래도 요즘 분위기에서는 진짜 계파 청산하지 않고는 보수 재결집은 이룰 수 없다 이런 어떤 공감대들이 중간계층 특히 초재선들에 의해서 많이 형성됐다는 느낌을 받고 그런 얘기들을 기자들이라든지 혹은 가까운 의원들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전영신: 아까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목을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한선교: 네. 
 
전영신: 이주영 의원하고는 물론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마는 단일화를 위해서 경쟁을 했던 사이이고 또 이주영 의원의 선수가 더 높잖아요. 이주영 의원은 5선이시고 한 의원님은 4선이시고. 
 
한선교: 그럼요. 
 
전영신: 그러다 보니까 좀 이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은데요.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목하신 이유는 어떤 겁니까? 
 
한선교: 요즘 초재선들께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 국회가 항상 다선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정말 초재선들이 뭔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을 좀 개선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듯이 역발상으로 선수가 높으면 정책위 의장을 못하는가 또 선수가 높으면 소위 세속적으로 얘기하는 서열에서 조금 뒤 순위의 일을 못하는가 이거 다 파괴해야지 발전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이주영 의원께서는 그런 선수 파괴의 모범을 보이신 거고 특별히 이주영 의원은 두 번의 정책위 의장을 거치셔서 사실 내년이 굉장히 바쁜 한해입니다. 
 
전영신: 그렇죠. 
 
한선교: 6월에 지방선거가 있어서. 정책위 의장 새로 경험 없이 된 분들은 아마 자리 잡는데 몇 개월 걸릴 거예요. 그런데 이주영 의원은 그런 점에 있어서도 경험이 풍부해서 내년 지방선거의 준비에는 아주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어렵게 영입을 했습니다. 
 
전영신: 무엇보다 당사자인 이주영 의원이 큰 마음을 내신 것 같은데요. 요청에 바로 답을 주시던가요? 어떻게 성사가 된 겁니까? 
 
한선교: 그 분 고집이 셉니다. 고집이 세셔 가지고. 어휴 정말. 
 
전영신: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한선교: 거의 빌다시피 했죠. 당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형님이 저보다 연세도 많으시고 선수도 높으시지만 지금 내년이 어떤 해입니까? 문재인 정부가 내년 그냥 넘어가면 fp임덕 걸리고 따라서 문재인 좌파 정부가 내년은 정말 극성스럽게 그들의 어떤 목표를 향해서 치닫을 것이다. 정말 우리 최강 멤버로 가야 되는데 형님이 필요합니다. 이게 제 워딩이었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한선교 의원님은 이제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이유 중의 하나로 홍준표 사당화 저지 이 부분을 꼽으셨는데요. 홍준표 대표는 다음 원내 대표가 뽑히면 내가 원내 일에 직접 관여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만약 원내대표에 당선이 되시면 홍 대표와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실 계획이십니까? 
 
한선교: 예전에 제가 초선 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때 홍준표 대표는 그때 위원장이었고요. 정말 제가 존경하고 잘 따르는 그런 선배이시고 지난번에 친박을 향해서 조금 안 좋은 표현을 하셔서 제가 거기에 대한 비난이 아니고 비판을 한 것이죠. 그러시면 안 된다고 그런데 원내, 다음부터는 원내에도 관여를 직접이라는 얘기는 못 들었고 관여를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데 저는 그것은 원내 대표에게 충고도 해 주고 조언도 해 주고 또 당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아니라 당의 초선의 의견도 정말 소중히 여겨야 되는 그런 환경인데 저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경험이 풍부하시고 머리가 좋으시고 순발력도 있으시고 그래서 저는 그런 기대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려하지 않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충고나 조언은 받아들이겠지만 거리는 두겠다 이렇게 들립니다. 
 
한선교: 아니에요. 아니에요. 
 
전영신: 아닙니까? 
 
한선교: 거리 둘 것도 없고요.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는 가까운 분이시고 들은 건 듣고 하지만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받아서 다수의 의원들의 의견이 중심이 된 활동이 원내 활동입니다. 
 
전영신: 네, 바른정당과의 관계설정은 또 어떻게 해 나가실지도 주목이 되는 부분입니다. 원내 1당으로 가는 문제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그런 듯한데요. 만약에 당선이 되시면 바른정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한선교: 바른정당 지금 저기 우리 자유한국당에서 탈당을 하셨다가 복당하신 분들이 벌써 한 20명 되지 않습니까? 나머지 11분인가 남아 계신데 지금 기복당된 분이나 아직 복당을 하지 않고 있는 분이나 과거 다 한식구였고요. 지금 복당하셔 가지고 얼마나 우리와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까? 서로 배려하고 마찬가지로 그 분들이 들어오시겠다는 결심만 하시면 언제든지 샛문이 아니고 뒷문이 아니고 대문 활짝 열어서 받아들여야 되고 더 나아가서 이 대한민국에 있는 온 보수를 신봉하고 지지하는 그런 인재들이 자유한국당에 모두 모여야죠. 거기에는 안철수 대표도 나중에 국민의당이 어떤 형태로 분할이 될지 변화가 될지 모르지만 그 분도 생각이 있으시면 저희들은 문을 열어 놓겠다는 게 혹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바른정당뿐 아니라 국민의당과도 함께 하겠다. 
 
한선교: 물론이죠.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 
 
전영신: 네, 알겠습니다. 보수를 지향하는 중도보수까지 끌어안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한선교: 그렇죠. 네. 
 
전영신: 마지막으로 한국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새 예산안이 무리없이 통과가 됐고요. 그래서 당 내부에서는 지금 원내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들이 쏟아졌었는데 이제 협상 전략이 실패를 했고 여당과 국민의당 등으로부터 한국당이 패싱을 당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기도 했었죠. 지금 자유한국.. 네, 말씀하시죠. 
 
한선교: 아니아니, 말씀하세요. 
 
전영신: 지금 자유한국당에 필요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 왜 한선교여야 하는지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한선교: 지난 예산 과정에서 패싱 당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패싱을 당할 것 같고, 국민의당과 우리가 손을 잡고자 손을 내밀어도 국민의당이 민주당하고 잡으면 잡는 거고 항상 국민의당이 잡아주는 쪽이 유리하게 돼 있는 그런 정국이 됐습니다. 이것이 다당제의 어떤 조금 서글픈 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다만 국민의당이 국민을 생각하는 당이라면 앞으로 조심해야 될 것이고 여러 가지 그 협상 과정에서 잘못되면 원내 대표가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거는 언제든지 감수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야합과 같은 협상이 아니고 정말 국민의당과 비교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비교한다면 자유한국당이 선명성에서 정말 국민을 보고 가는 정당이라는 그런 인식을 국민 여러분께 심어드리는 것이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선교: 네, 너무 고맙습니다. 
 
전영신: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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