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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 지구촌공생회가 지진과 홍수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습니다.

네팔 산골 마을에 학교를 새로 지어주고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는데요.

지구촌 공생회의 네팔 현지 활동을 전해드리는 현장 기획 보도 오늘 첫 번째 순서를 보내드립니다.

류기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부처님 탄생지 네팔은 지난 2015년 대지진과 올해 여름 남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 피해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무려 6만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긴급구호는 마무리됐지만, 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신두팔촉 지역은 집과 학교 등 많은 건물이 무너져,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 지구촌공생회는 삶의 터전을 잃고 배움의 기회마저 빼앗긴 네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우선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산골학교 장기 재건 계획을 수립해, 올해 4개 학교를 완공하는 등 모두 7곳의 산골학교를 다시 세웠습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3시간가량 험난한 산길을 지나 찾아갈 수 있는 멜람치 자치구.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 지역에도 지구촌공생회의 자비와 사랑의 손길이 전해졌습니다.

지구촌공생회는 이곳에서 스리마헨드라프리야 한마음 초등학교 기공식을 열고, 아이들에게 지진 피해 걱정이 없는 안전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덕림 스님 /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많은 이들의 자비와 사랑을 담아 건립되는 이곳의 학생들은 가슴 따뜻하고 자비심과 지혜가 넘치는 네팔의 동량지재가 될 것입니다. 주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함께 할 때 학교는 발전해 나갈 것이며...]

스리마헨드라프리야 한마음 초등학교 건립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학교 건립 후원자는 오랜 기간 지구촌공생회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투명한 사업 운영 등에 공감해, 무주상보시로 건립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강미남 / 한마음 초등학교 후원자 대표

[네팔처럼 발전이 안된 곳은 제일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의식이 깨어나야 그 나라가 또 발전하고, 인재가 있어야 나라가 발전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투자해야 될 곳은 배움이 아니었나...]

지구촌공생회 현지 방문단은 이어 지난해까지 양철로 지은 임시 교실에서 수업을 하다가, 올해 준공을 마친 스리타나반장 홍연초등학교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

[현장음] 홍연초등학교 준공식 中

[인터뷰] 어니타 따망 / 홍연초등학교 8학년

[지진으로 교실이 하나도 없었는데, 학교를 새로 지어줘 교실이 6칸, 화장실이 4칸이 생겼어요. 교실을 이용하고,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가 됐어요. 특히, 화장실에 문이 다 생겨서 이용하기가 쉬워졌어요.]

홍연초등학교는 특히 주민들이 직접 동참해 기존의 건물을 보수하고, 운동장을 정리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스탠딩] 지구촌공생회는 부처님의 나라 네팔에서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따뜻한 자비심과 지혜를 가슴 가득 안고 성장해주기를 기원했습니다.

네팔 신두팔촉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 편집=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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