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 저스트 절크(Just Jerk) /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진출 댄스 팀
□출연 : 저스트 절크(Just Jerk) /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진출
□진행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소장
[인터뷰 내용]
허성우 : 세계적인 댄스 팀, 저스트 절크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스트 절크 : 안녕하세요?
허성우 : 열기가 대단합니다. 제가 앉은 좌석에서 아마 청취자분들은 보이지 않겠습니다만,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서 김예환 씨, 최준호 씨, 이이정 씨, 황규홍 씨를 모셨습니다. 각자 불교방송에 나오게 된 인사를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김예환 : 안녕하세요? 저스트 절크 크루의 김예환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허성우 : 발음이 좀 꼬이네요?
최준호 : 안녕하세요, 저는 저스트 절크의 최준호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이정 : 안녕하세요, 저스트 절크 패밀리의 이이정이라고 합니다.
황규홍 : 안녕하세요, 저는 저스트 절크 크루의 황규홍이라고 합니다.
허성우 : 역시 네 명인데 열기가 한 1천 명 정도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스트 절크 팀에서 가장 핵심 멤버 네 분을 모셨습니다. 원래 저스트 절크가 해외 공연으로 일정이 꽉 차 있는데, 저희들이 각별히 부탁을 드려서 오늘 정예 멤버 네 분을 모셨습니다. 오늘 이 분들과 함께 저스트 절크가 도대체 무엇인지, 또 댄스의 묘미가 무엇인지,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서 주욱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약 한 40분 가까이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됐는데, 우선 그 최준호 씨 같은 경우는 저스트 절크 멤버 중에 가장 핵심 멤버로 알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댄서, 저스트 절크가 만들어진 배경하고 댄서, 이것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최준호 : 우선 다들 아시다시피, 댄스는 춤추는 겁니다. 춤이고, 댄서는 춤추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저희 팀 저스트 절크는 어떻게 만들어졌냐면 저희 팀의 멤버 리더인 영제이라는 친구랑 제가 중학교때부터 같은 친구였어요. 춤추기 전부터 같은 친구였는데. 그 친구랑 어릴 때부터 운동을 같이 했었는데 그 친구가 먼저 제안을, 춤을 같이 춰보자고 제안을 해가지고 같이 처음부터 시작을 하게 돼서, 계속 연결돼서 인연이 여기까지 와가지고 스무 살 때 저스트 절크라는 팀을 만들고. 여기 있는 친구들은 오디션으로 뽑힌 친구들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시작은 둘이서 했는데 멤버 다섯 명을 뽑게 되고, 그 다음에 점점 오디션을 보고 멤버들이, 추가 멤버들이 오게 돼서 지금의 저스트 절크 패밀리가 완성이 됐습니다.
허성우 : 저도 사실은 저스트 절크 영상을 봤습니다, 제가. 보니까 조금 다른 것이, 저는 비보이 댄스라 하면 사실 마루에서 동작을, 손동작을 통해서 춤을 추는 줄 알았는데, 이것은 또 그것이 아니고 서서 모든 동작을 연출하는 그런 것을 봤어요. 그런데 이것도 하나의 소위 말하는 장르로 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저스트 절크가 이것을 창조적으로 개발한 것인지, 어떤 겁니까? 누가 이야기할까요?
김예환 : 이것은 많이 장르화 되어있는 상황이긴 한데 단어로 이해하면 조금 더 좋을 것 같아요. 어반(urban)이라는 게, 이제 조금 틀이 없는 형식의 춤을 저희가 정리를 하고 약속을 해서 퍼포밍을 만들거나, 아니면 춤을 추는 것을 어반이라고 요새들 이야기를 해서, 저희도 마루에서 주로 뒹굴고 이런 것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전혀 안 하는 것도 아닌, 조금 더 광범위한 춤의 형태를 요새 어반이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습니다.
허성우 : 그 어반이라는 게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에요? 아니면 우리 절크 팀에서 개발한 거에요?
김예환 : 요새 통상적으로 많이 쓰는, 통합적인 단어가 됐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어반 댄스하는 팀하고 댄서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까? 황규홍 씨가 한 말씀 하시죠.
황규홍 : 한국에서는 조금 많이 아직까지 크다 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많이 보편화되어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이 원래 외국에서 넘어왔다고 말을 하는데, 한국에서도 그 만큼 따라가려고 하는 마음도 더 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시고, 이런 것 때문에 더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최준호 : 요새 가장 많이 대중화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제가 기사를 좀 찾아보니까, 2016년에 바디 락이라는 대회에서 저스트 절크 팀이 처음으로, 한국사람 최초로 세계에서 우승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더라고요? 그 당시 대회를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까?
이이정 : 저는 예상을 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바디 락이라는 대회가 굉장히 전통 있는 대회고, 굉장히 매년 크게 열렸던 대회라서 뭔가 외국인이 1등을 할 것이라고는 저는 감히 예상을 못했는데, 저희가 너무 감사하게도 1등을 해서 저는 정말 1등을 수상 받는 그 순간에도 꿈같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허성우 :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 바디 락 대회라는 것은 주로 어디서 주관을 많이 합니까?
최준호 : 미국에 있는 샌디에이고라는 지역에서 하고 있는데, 거기 샌디에이고 안에 있는 락 처치라는 큰 교회가 있어요. 큰 교회가 있는데, 거기 대강당에서 매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그러면 거기 샌디에이고 대회 때, 한국팀으로는 첫 팀었습니까?
최준호 : 아니요. 저희가 처음으로 나갔었던 것이 2014년, 2014년에 저희가 추고 있는 춤을 추는 댄서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한국 연합팀을 만들어서 처음으로 출전을 했었는데, 그 때는 아쉽게도 수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2014년에는 한국팀, 아우라진이라는 연합팀을 만들어서 나갔고, 2015년에는 저희 저스트 절크 팀 이름으로 다시 도전하고, 그 다음에 작년인 2016년에 저희가 다시 또 도전을 해서 그 때 1등을 하게 됐습니다.
허성우 : 제가 영상을 보니까 의상이라든가 여러 가지 안무같은 것이 굉장히 한국적인 것이 많이 가미가 되어 있더라고요? 태권도라든가 그렇죠? 옷을 보면 곤룡포, 이런 이미지도 떠오르게 하고. 굳이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서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라든가 이런 것을 접목시키려고, 이것은 어떤 의도가 있었습니까?
최준호 : 사실 미국 대회를 보면 다 미국 문화에 맞춰져 있는 퍼포먼스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것과 조금 다르게, 저희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를 가지고 미국에 알리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저희가 생각을 했었던 것이 한국적인 의상이라든지, 한국적인 동작이라든지 그런 것들로 미국에 취향 저격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준비를 조금 한국적인 컨셉을 갖고, 항상 음악을 찾고, 항상 동작적인 것을 연습해가면서 미국에 한국을 알리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허성우 : 보이지 않게 우리 절크 팀이 상당히 애국자시네요? 그러면 앞으로도 안무할 적에 한국의 입장, 한국의 전통 문화 이런 것들을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안무 속에다가 그것을 집어넣으면서 계속 그렇게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최준호 : 네, 지금 열심히 노력 중이고 최대한 더 해외에, 전 세계에 한국을, 여러 가지 아까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케이팝, 여러가지의 컨텐츠가 있지만 춤도 정말 큰 하나의 한국의 이미지로 만들어버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허성우 : 그리고 대회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아메리칸 갓 탤런트 거기에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어요? 황규홍 씨가 말씀해보실래요?
황규홍 : 일단 바디 락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됐었어요. 아메리칸 갓 탤런트는 바디 락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 좀 캐스팅이 운 좋게 들어와서, 거기서 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해서 저희는 너무 기분 좋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를 하게 됐던 것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시작을 했던 것이.
허성우 : 영상을 보니까 기립 박수도 받고 하시던데, 기분이 어땠습니까? 김예환 씨, 어떻게 생각해요?
김예환 : 사실 아메리칸 갓 탤런트 방송 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대기도 길고, 여러 과정에서 힘들다가, 딱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 분들이랑 관객 분들이 기립을 해주셔서 박수를 해주셨는데. 무언가 그때 되게 울컥하더라고요. 무언가 멀리서 오기도 했고 저희들만. 그런 것들이 이제 복합적으로 겹치다 보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되게 많이 감동이 됐고 위로가 됐던 것 같습니다.
허성우 : 이이정 씨한테 하나 여쭙고 싶은 게요, 그 당시에 기립 박수를 받았잖아요? 그때 생각에는 아 동양에서 온 친구들이 잘 놀고 잘 추는구나, 이렇게 동정에 의해서 박수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테크닉이나 기술, 이런 것으로 순수하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끝나고 나서 후일담, 이런 생각을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안 해봤어요? 그 당시에?
이이정 : 저는 개인적으로 무언가 저희의 열정을 보고 기립박수를 쳐준 것 같아서 예환 오빠가 이야기한 것처럼 저도 울컥하더라고요. 저는 미국에서 유학을 했던 사람이어서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가 얼마나 다른지를 알았기 때문에 그 아메리칸 갓 탤런트라는 그 방송 자체가 큰 도전일 것 같아서 많이 힘들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정말 저희의 피땀 흘린 것에 기립박수를 쳐주는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큰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허성우 : 이이정 씨는 탤런트를 하셔야겠네. 말도 잘 하시네.
이이정 : 감사합니다.
허성우 : 제가 어제 밤 9시 기준으로 보니까, 정확하게 807만 745명이 유투브에서 시청을 했는데, 혹시 알고 계셨어요?
저스트 절크 : 아뇨 그렇게 디테일하게는 알지 못해서.
허성우 : 그래서 저희들이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역시 불교방송 청취자분들한테 알려야겠다, 잘했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자 이제 댄스와 관련된 것은 조금 뒤로 미루고, 조금 있다 이야기 하고, 이제 사실 청취자분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여기 총 멤버가 열 세분이죠? 열 세분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다 자란 환경도 다르고, 다 직장인들이라면서요?
최준호 : 저희가 직장은 아니고요. 저희가 개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댄서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런 것들이 있어요. 댄스 트레이너라든지, 학생들 알려주는 것이라든지, 교수로 활동하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그런 스케줄들이 다 끝나고 모이는 시간이 새벽밖에 없어서 매번 새벽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새벽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열 세 명이 하나로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예를 들어서 해외를 간다든가, 여기에 여성이 몇 분이에요?
이이정 : 여성 멤버가 세 명입니다.
허성우 : 여성 세 명에다가 남성 열 명인데, 이동한다든가 같이 합숙을 한다든가, 호텔에 묵어야 되는 이러다 보면 여러 가지 의견이 충돌할 수도 있고 이런데, 혹시 그 사이에 해외를 갔다든가 아니면 지방 공연 가셨을 때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 같은 것 혹시 하나 있어요? 누가 이야기할까, 황규홍 씨, 기억나는 것 있어요? 화장실을 잘못 찾았다든가.
황규홍 : 지금 생각나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사실 저희가 해외를 나갈 때나 그렇게 갈 때 저희 리더 선생님이 게임기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플레이 스테이션이라는 게임기를 가지고 계신데. 그 게임기를 가져 오실 때가 있어요, 해외 나갈 때 거기에 TV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스케줄이 끝나고 잠깐 짬이 날 때, 그때 가서 게임을 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너무 스트레스가 풀리고 이런 것이 커서, 사실 그것 때문에 잠도 잘 못잘 때도 있고요. 이겨야 돼, 약간 이런 것 때문에 잠을 못잘 때도 많고 이랬었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 바로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에피소드라고 하면, 일단 제가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일단 이런 것들입니다.
최준호 : 저는 한번 미국에 가서,
허성우 : 최준호 씨가 이야기하교 계시죠?
최준호 : 저는 단체로 미국에서 대회, 그 바디 락이라는 대회를 나가기 전에 저희가 합숙을 다 같이 큰 집에서 했었어요. 큰 집에서 했었는데,
허성우 : 큰 집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큰 집입니까?
최준호 : 집 한 채를 아예 빌려가지고,
허성우 : 통째로 빌렸구나,
최준호 : 2층 정도가 있는 그런 집에서 다 같이 지냈었는데, 이제 여성 멤버도 있다 보니까 옷 갈아입는 것을 항상 매번 조심은 했는데. 제가 거실 같은 곳에서 잠을 잤어요, 방이 부족해서. 그래서 옷 갈아입는 것도 어쩔 수 없이 거실에서 갈아입었는데, 제가 갈아입기 전에 여성 멤버들한테 이쪽 절대 오지마, 하고 갈아입었는데,
허성우 : 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거네요?
최준호 : 절대 오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여성 멤버 분 한 명이 뛰어오더라고요, 저 쪽으로. 그래서 제가 바지를 다 벗고 있는 상태에서 왔는데 제가 너무 민망해서 소리를 질렀죠, 욕하면서,
허성우 : 욕을 하면 안되는데?
최준호 : 저리로 가라, 이렇게 하면서, 얼른 가라 이렇게 하면서 했는데 저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팬티 입은 상태로.
허성우 : 그 때 제일 좋은 것은 눈만 감으면 되는데? 아무도 안보이잖아요?
최준호 : 그럴걸 그랬어요 제가.
허성우 : 김예환 씨는 재미난 에피소드 없어요?
김예환 : 제가 생각나는 것은 크게는 없는데, 저희가 주로 게임을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방에 가거나 해외 갈 때, 보통 해외는 우리나라만큼 PC방 같은 것이 없잖아요? 그래서 지방 공연 갔을 때는 PC방을 항상 찾거나 그렇게 해서,
허성우 : PC방을 찾아다녀요?
김예환 : 예 찾아서 다니고 그럴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데. 사실 조금 피곤할 때가 있잖아요?
허성우 : 잠도 잘 안오고?
김예환 : 예 그렇죠. 그런데 단장님이 게임을 제일 좋아하세요. 그래서 해외 공연 갔을 때는 동생들이 방으로 몇 명씩 불려 간다거나. 불려가서 게임을 합니다. 게임을 하거나,
허성우 : 게임하다가 비행기 놓친 적은 없어요?
김예환 : 그런 적은 다행히 아직 없어서. 그랬던 기억이 항상 있습니다.
허성우 : 이이정 씨는?
이이정 : 저 같은 경우도 게임을 되게 좋아하는데,
허성우 : 춤보다 게임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이이정 : 그건 아니고요. 저희가 PC방도 가고 게임기도 갖고 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는 게임은 저희가 인원이 많다 보니까 밥 한번 차려 먹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요. 일이에요 진짜. 그리고 밥을 먹고 치우는 것도 굉장히 일인데, 이런 것을 게임으로 정하는 거죠. 이런 것이 굉장히 깨알 재미입니다. 저는 이런 게 제일 재밌어요.
허성우 : 계속 이야기 들어보면 밑천이 다 드러날 것 같아서 다른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흔히 칼군무라는 것이 상당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안무 중에? 어떻게 보면 댄서들이 보통 추는 데 이 칼군무라든가 이런 것을 보면 좀 딱딱한 느낌도 들고 하는데, 왜 이 연습에다 칼군무나 이런 것들을 넣어서 연출하는지, 거기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어요?
최준호 : 칼군무는 사실 저희에게, 저희는 굉장히 디테일한 것을 중요시 생각을 해요. 사소한 것 하나도 다 같이 맞췄으면 좋겠고. 이번 퍼포먼스는 특히나 이제 좀 분신술 같은 것도 생각을 하면서 퍼포먼스를 짰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또 칼군무라는 것이 저희의 하나의 컨셉이 될 수 있고, 이미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번 저희는 디테일하게 다 같이 맞추는 그런 것들을 많이 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허성우 : 작품 하나를 만들려면 일단 컨셉을 짜서 완성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대개 보면 시간이 보통 어느 정도 걸립니까? 누가 이야기 해주겠어요? 황규홍 씨?
황규홍 : 일단 바디 락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노래 찾는 것만 한 달이 걸렸던 것 같아요.
허성우 : 아 노래를 찾아야 되는 겁니까?
황규홍 : 저희가 방식이 노래를 찾고, 좋은 곡들을 선곡을 하고, 편집을 해서 그 후에 안무를 짜는 방식인데. 바디 락 같은 경우는 정말 한 달 동안 노래만 찾고, 새벽 연습에 와서 노래 찾고, 집에 가서 노래 찾고 계속 이런 식으로,
허성우 : 그러면 노래를 찾을 적에 몇 사람이 찾는 거에요? 아니면 다 모여서 똑같이 그 노래를 듣고 다 좋다 해야지 선택하는 거에요? 어떻게 되는 거에요?
최준호 : 노래는 개개인이 다 한 몇 달 동안, 한, 한 달, 두 달 동안 개개인이 그 춤에, 그 컨셉에 어울리는 노래를 개인적으로 찾고 그것을 다 같이 모여서 음악을 다 같이 들어보고 그 중에 괜찮은 것을 선별을 해서,
허성우 : 그러면 모두가 공감하는 음악을 선택하는 거네요?
최준호 : 네, 맞습니다.
허성우 : 그렇군요. 멤버 중에 여성분이 세 명인데, 한 분 이이정 씨가 오셨거든요. 남성분들하고 여성분들하고 춤을 추게 되면 아무래도 남성분들은 파워가 있잖아요? 여성분들은 섬세함이 있는데. 이것을 잘 조화를 시켜야 되는데 어떻게 주로 조화를 시킵니까?
이이정 : 개인적으로 여자 멤버로서 남자 멤버들이 갖고 있는, 남자들이 타고나게 갖고 있는 근육량이라든지, 힘에 같이 따라가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같이 연습을 하다 보니까 도움도 많이 받고 하면서 여자라고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같은 사람이기도 해서. 힘들긴 하지만 그 만큼 도움도 많이 받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잘 할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허성우 : 실제로 남성들의 파워풀한 동작을 하려면 여성들은 한계가 좀 있잖아요? 평소에 완력 운동을 한다든가, 이런 연습을 좀 합니까?
이이정 : 운동을 하긴 합니다. 너무 열심히 한다, 이렇게는 사실 말씀을 못 드리지만, 운동을 하긴 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보다는 그냥 남자들이랑 같이 옆에 서서 연습하는 그 순간순간에 더 최선을 다하고 힘을 더 쓰고 하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춤에. 어찌됐건 간에 운동 근육이랑 춤 근육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서 저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한다기 보다는 그냥 남자들이랑 같이 연습할 수 있는 그 순간에 더 최선을 다 하는 편인 것 같아요.
허성우 : 그래서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남성화 되어가는 거네요?
이이정 : 그렇죠. 남성화 화이팅, 그렇습니다.
최준호 : 곧 군대 갈 예정입니다.
이이정 : 같이 군대 갈 예정이에요.
허성우 : 또 애국을 하시네. 오늘은 목감기 때문에, 사실 멤버 중에 한 분이 외국인, 말레이시아 분이 계신다고 들었어요? 말레이시아 멤버가 언어라든가 여러 가지 문화라든가 다른데, 춤만 추게 되면 댄서라는 것은 행동으로 것인데, 어떻게 해서 말레이시아 멤버가 합류하게 됐습니까?
최준호 : 말레이시아 친구는 원래 말레이시아에 있다가 한국으로 춤을 배우고 싶어서 넘어 온 친구에요. 한국으로 유학 온 친구인데. 그 친구가 저희 팀을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그래서 저희 팀에 오디션이 있을 때마다 매 번 찾아와서 했었는데, 저희도 그 친구가 정말 캐릭터가 있고 정말로 춤을 열심히 추고 잘 추는 친구인데, 계속 외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사실 저희도 조금 걱정을 했었어요. 그래서 총 세 번을 오디션을 봤는데, 두 번 다 저희가 너무 고민을 하다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조금, 적응을 못할까봐 거절을 했었는데, 세 번째 왔을 때는 저희가 이 친구의 열정도 보고 정말로 저희 팀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이 친구가 버틸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컨택을 했습니다.
허성우 : 말레이시아인이 멤버로 들어오게 되면 사실 소통하는 데에 지장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에, 김예환 씨, 그런 부분에 대해서 큰 어려움이 없습니까?
김예환 : 그런 부분도 걱정하는 부분 중에 하나였고, 그런데 다행히도, 이름이 닉슨 형인데,
허성우 : 닉슨 형?
김예환 : 닉슨 형이 한국말을 굉장히 잘합니다. 되게 잘하고. 지금은 거의 네이티브 느낌으로,
허성우 : 그 분은 그러면 상당히 한국을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네요?
저스트 절크 : 정말 많이,
허성우 : 그렇구나. 그런데 여기 오신 네 분들한테 똑같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보수적인 가정에서 보면 춤춘다고 하면 조금 싫어하는 부모들이 많잖아요? 김예환 씨부터 부모님이 동의를 하셨습니까?
김예환 : 처음에는 나중에 가서 취미로 해도 좋지 않느냐고 많이 권유를 하셨는데, 사실 저는 고등학교 올라서부터 춤에 대한 열정이 강해져서 이제 그냥 제가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에 따른 조금씩의 결과도 보여 드리고 얻어오니까 점점 마음을 여시고 지금은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허성우 : 최준호 씨는?
최준호 : 저 같은 경우에는 뭐라하셔야 되지? 부모님들이 싫어하지는 않으셨어요. 굉장히 제가 춤추는 것을 좋아하셨고. 어릴 때부터. 그래서 제가 더 많이 보여주려고 했었어요. 공연이 있을 때마다, 무슨 큰 공연이 있을 때,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는 것들을 영상 같은 것도 매번 보여주고,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들이 춤추는 것을 반대를 전혀 안 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그래서 되게 행복하게 춤을 췄습니다.
허성우 : 일을 하는 데서 행복하게 일을 한다면 그 이상 인생에 좋은 것이 없죠.
최준호 : 너무 행복합니다.
허성우 : 이이정 씨는?
이이정 : 저희 부모님은, 저는 정말 공부를 하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반대를 하셨는데. 처음으로 이런 게 해보고 싶다는 말을 꺼내니까, 이제 딸이 처음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해서 한 번 일단 믿어주셨던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는 많이 걱정을 하셨는데, 그러고 팀에 들어가고 하니까 그 뒤로부터는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에요.
허성우 : 그래도 다 부모님들이 이해를 해주셨네요? 황규홍 씨는?
황규홍 : 저는 원래 어릴 적에 축구를 했었어요. 선수 출신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공부를 정말 못했거든요. 제가 공부라는 것에,
허성우 : 본인이 공부 못했다고 고백하기 쉽지 않은데?
황규홍 : 제가 공부라는 것에 연이, 끈이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을 하셨나 봐요. 아 얘는 공부에는 연이 없구나. 그래서 제가 춤 영상을 한번 보고 너무 멋있다고,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님도 그냥 그래, 한 번 배워봐라,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딱히 그런 제재가 없었던 것 같아요.
허성우 : 부모님이 전폭적으로 어떻게 보면 이해를 해주셨네요?
황규홍 : 예.
허성우 : 황기용 씨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굉장히 오픈 마인드네요? 오늘 봉송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저스트 절크 자료를 찾아보니까, 국내 많은 분들이 내년에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저스트 절크의 댄스를 보고 싶다, 이런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인터넷 상에서. 앞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에 관련해서 홍보도 해야 되고, 어쨌든 대한민국에서 노력을 해주셔야 되는데,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최준호 씨가 한 말씀 해주시죠.
최준호 : 사실 저희가 평창에 관련된 행사는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저희도 댓글 같은 것도 가끔씩 확인을 하는데, 거기에 개막식에 섰으면 좋겠다, 이렇게 매번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도 정말, 너무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 듣고 계시는 혹시 관계자 여러분, 저희에게 꼭 연락을 주시면 저희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할 수 있으니까 꼭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성우 :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평창 올림픽에서 우리 절크 댄서들이 정말로 좋은 무대를 화려하게 꾸밀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평창 올림픽 위원회에다가 전화 좀 많이 해주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한 분씩 짧게, 시간이 다 됐으니까 돌아가면서 김예환 씨부터 앞으로 저스트 절크가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꿈, 이런 것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해주시죠.
김예환 : 저희가 열심히 해서 어느 순간순간마다 남들에게 저희가 좋은 꿈이 되어주는 역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허성우 : 그렇군요. 최준호 씨는?
최준호 :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좀 오글거려도 말하겠습니다. 제가 꿈을 이룬 순간, 저는 다른 사람의 꿈이 된다는 글귀를 봤어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글귀인데, 저도 정말 다른 사람에게 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매번 생각을 하면서 정말 더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성우 : 누군가의 꿈이 되고싶다, 좋습니다. 이이정 씨는?
이이정 : 사실 저희가 다 같은 소망과 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한테 꿈이될 수 있고 다른 사람한테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 자체도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허성우 : 예, 좋은 멤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이네요. 또 황규홍 씨는?
황규홍 : 저도 또한 저도 그랬듯이, 누군가의 롤 모델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 저를 봤을 때 저렇게 되고 싶다, 저렇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허성우 : 황규홍 씨는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 우상이 반드시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댄스 팀, 저스트 절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스트 절크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