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지시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사찰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오늘 조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불법사찰 피해 사실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 교육감은 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대학에 다니던 70년대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이 40년을 지나 다시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압력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적폐청산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라 곳곳을 병들게 한 헌법 파괴와 국민 주권 유린을 넘어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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