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활동성 결핵 2주가 전염력 높아 격리치료, 6개월 동안 약 복용 완치율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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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원장(국립마산병원)

 

○출연 :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 (국가결핵전문병원)

○앵커 : 박경수 기자

 

[인터뷰 전문]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 쟁점현안 그리고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이슈&피플 코너입니다. 최근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결핵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이 학원내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결핵검사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결핵에 대한 얘기 좀 들어봤으면 합니다. 국가결핵전문병원이죠.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김대연 원장님, 안녕하세요!

 

▷김대연 원장(이하 김대연)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경수 : 네, 국립마산병원이 국가결핵전문병원이라는 사실은 제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김대연 : 네.

 

▶ 박경수 : 먼저 결핵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결핵이 어떤 질병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대연 : 네, 결핵은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인데요. 사람의 경우에는 활동성 경우로 발병하는 질환이며 폐결핵이 85% 정도를 차지하고 15%정도는 인체의 모든 장기에 생길 수 있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 박경수 : 네, 그러니까 이 누구나 사실 걸릴 수 있는 게 결핵이네요.

 

▷김대연 : 네, 면역력이 저하가 되면 누구나 걸릴 수 있죠.

 

결핵검사 기다리는 학원생들

▶ 박경수 : 서울에 노량진하면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학원생들이 참 많잖아요. 거기서 이제 20대 아주 건강한 학원생 1명이 결핵에 감염된 걸로 확인이 돼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결핵감염자가 발생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김대연 : 네, 노량진에서 발생한 학원생의 경우에는 취업을 위한 스트레스가 결핵의 원인이 될 수가 있고요. 감기 같은 증상이 지속되어도 유효기간에 빨리 가지 못해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 박경수 : 아, 그러니까 학원생들 경우에는 취업을 준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서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핵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네요.

 

▷김대연 : 네, 그렇습니다.

 

▶ 박경수 : 그럼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대연 : 대개 영양상태가 좋고 면역력이 좋다면 그렇게 우리가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 박경수 : 근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보통 한 반에 여러 명이 같이 공부를 하고 있을 텐데 그래서 보건당국이 이 접촉자 5백여명에 대해서 결핵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접촉자들이 결핵에 감염됐을 가능성, 좀 어떻게 보세요?

 

▷김대연 : 네, 활동결핵으로 진단된 경우는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필수입니다.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 진단된 학원생이 다른 학원생으로부터 전염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다른 학생들에게 전염을 시켰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잠복결핵은 5백여 명을 검사하면 150명 정도가 잠복결핵으로 진단이 될 수 있습니다.

 

▶ 박경수 : 아, 5백명 검사면 150명 정도가 잠복결핵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면 ‘잠복결핵’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설명이 좀 필요로 해 보이네요.

 

▷김대연 : 네, 잠복결핵이라고 하는 것은 결핵균이 감염이 되어 있으나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을 상태입니다. 대개 결핵균이 우리 몸 속에 침범하게 되면 우리 몸속에 면역세포가 결핵균을 없애가 됩니다. 그런데 잠복결핵 상태라는 것은 전염도 되지 않고 증상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 속에 이제 면역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는 것이죠.

 

▶ 박경수 : 아, 그럼 잠복결핵은 이게 건강진단을 해도 안 나올 수도 있겠네요.

 

▷김대연 : 네, 잠복결핵은 잠복결핵을 위한 검사가 투베르쿨린 검사라든지 감마인터페론 검사로, 잠복되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잠복결핵만으로는 그렇게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 박경수 : 아, 전염도 안 되고 뭐 특별한 증상도 없고?

 

▷김대연 : 네, 아무 증상도 없습니다.

 

▶ 박경수 : 근데 몸이 극도로 약해진다거나 피곤해 졌을 때 발병을 할 수 있는 거네요.

 

▷김대연 : 네,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수 있는데요. 그것도 이제 잠복결핵으로 감염이 되고 나서 2년 이내에 한 절반정도가 발병을 하고 또 나머지는 평생동안 절반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근데 보통 후진국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이렇게 들었잖아요, 결핵이. 그럼 현재 우리나라가 OECD국가 가운데 불명예입니다. 결핵이 1위로 나타나고 있는데 연간 결핵 환자수가 우리나라 얼마나 될까요?

 

▷김대연 : 네, 2016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요. 3만 892명의 신환자가 신고되었고 그 중 2천 20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이 통계가 OECD국가 중에서 단연코 1위죠. 2위 국가가 포르투갈인데 포르투갈이 인구 10만 명당 결핵발생율이 23명 정도 되고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율이 80명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 박경수 : 우리나라가 이 OECD국가 중에 그렇게 결핵환자도 많고 사망자도 많은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김대연 : 우리가 OECD에 빨리 가입한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사실 우리나라가 이때까지는 활동성 결핵환자의 관리가 조금 소홀해서... 요즘은 결핵환자가 노량진 경우처럼 한 사람이 증강이 되면 그 주변의 접촉자들을 접촉금지를 통해서 잠복결핵도 찾아내고 해서 조기에 치료하려고 하는 노력이 요즘은 많이 있어서 요즘 더 결핵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그럼 결핵에 걸렸을 때 좀 어떻게 치료해야 될까요?

 

▷김대연 : 네, 결핵에 걸리게 되면 우선 확실한 진단을 받게 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이 되면 2주 정도 격리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 기간 동안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격리치료를 해야 되고 결핵으로 확진이 된다면 결핵약을 최소한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됩니다. 6개월 이상 꾸준히 결핵약을 복용하면 결핵의 완치율이 거의 95%정도로 상당히 높게 나타납니다.

 

▶ 박경수 : 아, 치료만 하면 완치가 될 수 있네요.

 

▷김대연 : 네, 그렇습니다. 근데 이제 치료를 하다가 약을 조기 중단한다든지하면 결핵약에 내성이 생기고 내성결핵이 발생하게 되면 적어도 2년 이상 치료를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 박경수 : 네, 뭐니 뭐니 해도 사실 병은 예방하는 게 중요할 텐데 좀 예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김대연 : 네, 사실 특별히 예방하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결핵환자의 격리가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을 지킴으로써 일정 부분 예방이 가능하지만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영향섭취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박경수 : 아, 충분히 쉬고 또 이 많은 영양을 섭취해야 되겠네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습니다. 국가결핵전문병원있는 걸 전 처음 알았는데 국립마산병원이요. 이 국립마산병원이 전문병원이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대연 : 네, 국립마산병원과 국립목포병원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결핵전문치료기관입니다. 활동성 결핵환자의 경우는 음압 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환자는 음압 병실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이 분리된 가운데 치료를 받을 수 있고요. 원내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음압시설입니다. 국립마산병원은 이러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환자를 진료하고 있고 실험실도 생물안전3등급 상태로 최신시설을 갖추고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 박경수 :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노량진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면서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요.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대연 : 네, 감사합니다.

 

▶ 박경수 :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 전화연결해서 결핵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후진국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저희가 알고 좀 간과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이 결핵환자, 결핵 발생율이 가장 높고요. 또 그 중에서 사망도 가장 많이 한다고 하니까 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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