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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방한문제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과 중국 종교사무국 엽소문 국장이
이번주 중 의견조율을 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종교사무국 엽소문 국장이
4박 5일간의 방한 기간 중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과
달라이 라마 방한문제와 관련해 단독 요담을 가질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어제 오후 원장 집무실에서
조계종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엽소문 국장 일행 8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 문제를 따로 논의하자고 엽소문 국장에게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엽소문 국장은
조계종의 열성적인 환대에 감사한다며 쾌히 응낙해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에 대해
양측간에 어떤 식으로 의견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어제 환영만찬에 앞서 정대스님은
엽소문 국장으로부터 달라이 라마 방한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들은 뒤
이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할 성질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대스님은 중국측의 입장을 수용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중국측에 한 얘기가 있고, 중국측이 자신을 잘 알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대스님은 지난달
달라이 라마 연내 방한추진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해
그 의중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기 때문에
이번 양측간의 의견교환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와의 교류를 중시하고 있는 중국정부는
지난해 조계종을 공식 초청한 데 따른 답방형식으로
이번에 종교국 대표단을 파견한데 이어
내년에 다시 총무원장을 비롯한 조계종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엽소문 국장을 비롯한 중국 종교국 일행은 오늘부터
법주사와 불국사,석굴암, 해인사 등 불교사찰과
월드컵 상암경기장, 통일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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