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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선수단의 평창 올핌픽 참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이 안전 문제를 내세워 평창 올림픽 참가가 공식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반면 미 올림픽위원회는 참가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를 약속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이 거론된 것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입을 통해서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매일 더 위험해지고 있다며 미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아직 공식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악관도 선수단 파견은 대회가 임박해 결정될 것이라며 헤일리 대사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파장이 불러일으키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우리는 한국민, 그리고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대회 장소가 안전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붙은 미 선수단 불참 논란을 끄기 위해 국무부 헤더 노어트 대변인도 가세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한국은 1988년 올림픽을 포함, 많은 주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헌신을 확신하며, 우리는 그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에둘러 참가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당사자인 미국 올림픽위원회도 '계획대로 선수단을 보낼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 올림픽 위원회는 "내부적으로나 정부 기관들과 함께 내년 평창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미국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도 분명히 평창올림픽 참여를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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