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금품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방 선거 후보들에게 공천을 약속하고 수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한국당 이우현 의원을 오는 11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어제 이우현 의원의 집과 용인시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당시 새누리당 남양주시장 예비 후보였던 공모씨에게 공천을 주겠다며 5억5천여만원을, 부천시의원 출마자 민모씨에게 같은 이유로 1억3천여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해당 시기에 후보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공씨의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직후 5억원을 되돌려줬으나, 민씨는 공천을  받고 당선돼 돈을 돌려주지 않다가 지난 10월 자신의 전직 보좌관이 경찰관 인사 청탁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자 급히 5천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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