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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세종시 사암연합회 회장인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이 12월 7일 세종특별자치시 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아래]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정우 스님과 문화부장 정현 스님, 그리고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등 대표단이 세종시 의회 고준일 의장을 직접 만나,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지방비 지원 원안 통과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국불교문화체험관에 대한 지방비 지원에 대해, 당초 예산안을 시의회 예결위에 재상정해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계종 대표단은 오늘 세종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직접 만나, 법과 원칙에 맞는 예산 심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세종시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세종시 전월산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불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는 총 180억원 - 당초 종단이 40%를 부담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30%씩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종단과 국비 부담은 해결됐으나, 세종시가 지원하는 지방 분담금은 시의회 제동으로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지역 기독교계 일부가 부당하게 반발한데 대해, 해당 상임위가 관련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의가 진행중인데, 원안을 관철하겠다는 세종시 입장은 분명합니다.

[인서트] 이춘희 세종시장의 말입니다.
“어느 종교에서 추진하든지간에 우리 시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문화적 자산이 확보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저희 시 입장에서는 특정종교를 지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종교든간에 법적 요건에 맞춰서 신청을 하면, 절차를 거쳐서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인데, 마침 불교계 추진하는 사업이라서, 관련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지원하는 것으로 예산에 반영했는데, 지금 의회 심의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불교계, 즉 세종시 사암연합회는 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상임위가 종교편향으로 예산을 삭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 세종시 사암연합회 회장인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의 말입니다.
“부지매입과 관련 사업의 예산 확보를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과 종교편향에 바탕하여, 예산삭감이라는 폭거를 자행하였다.”

조계종은 종단 차원에서 세종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법과 원칙에 맞는 예산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총무원 총무부장 정우 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등 대표단은 오늘 이춘희 세종시장에 이어 고준일 의회 의장을 세종시 청사 현장에서 직접 만나, 원안 통과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스님의 말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전통문화와 불교는 둘이 아니라고 하는 국보, 보물 등 문화재가 전국에 70%이상이 불교에서 생산된 것 아니겠습니까!”

세종시의 지방비 지원은 헌법상 국가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창달해야 하는 의무 규정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책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부실과 오류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지역 종교계간 소통과 공감의 계기를 삼아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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