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족예술총연합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최근 광주시립극단 전 예술감독이 횡령 혐의로 해촉되는 등 문화예술 관련 인사 4명이 기소됐다"며 "광주광역시는 새 예술감독을 선임하기에 앞서 조직 혁신에 나서라"고 밝혔다.

광주 민예총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파문은 몇사람이 법적 책임을 지는 것만으로 넘길 수 없는 뿌리깊은 적폐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광주시는 투명한 운영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새 예술감독 선임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일 광주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 등으로 광주시립극단 전 예술감독 박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출연료를 집행한뒤 이를 다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극단에 지원된 광주시 보조금 2억 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앞서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 씨를 예술 감독 자리에서 해촉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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