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이 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 외교라인들이 해명과 수습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절차에 매우 헌신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CNN 방송에 출연해 미 정부가 동예루살렘 분쟁에서 한쪽의 편을 드는 일은 없다며 예루살렘 수도 인정 파문의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이 같은 ‘편들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루살렘 발언은 중동 평화협상에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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