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충북도의원 “김 교육감 고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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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 연결해서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권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 청주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지난주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그의 가족들이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주수련원’ 등 교직원 수련원에 호화스런 비공개 객실을 만들어 놓고, 무료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논란이 더 확산되고 있다구요

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그의 가족, 김 교육감의 측근들이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주수련원’ 등 교직원 수련원에 호화스런 비공개 객실을 만들어 놓고, 무료로 사용했다고 폭로하고 있는 이종욱 충북도의원

 

충북도의회 이종욱 의원이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폭로한 사실인데요.

다시한번 간단히 요약을 하면, 충북도교육청이 제주도와 괴산군, 충주시, 충남 보령군에 복지‧수련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직원 펜션’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충북지역 전‧현직 교직원과 교직원 가족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3만원 가량의 요금도 내야 하구요.

하지만 김병우 교육감과 김 교육감의 가족들, 또 김 교육감의 측근들이 제주‧괴산‧충남 보령 휴양소에 호화스러운 ‘비공개 객실’을 만들어 놓고 제집처럼 이용했다는 겁니다.

그 것도 ‘무료’로 말이죠.

김 교육감의 측근들이란 김 교육감이 당선된 뒤 보좌관 등으로 채용한 교육청 별정직 공무원들을 말합니다.

어제(6일) 청주BBS 충청저널967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종욱 충북도의원과 이호상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1

이호상기자 ; 그(=김병우 교유감)의 측근들과 가족들도 이용한 근거를 분명히 가지고 계십니까?

이종욱 도의원 : 네, 그것은 진술된 상황으로써 제가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료도 일부 가지고 있고요.

 

김병우 교육감은 어떤 입장입니까.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잘 못한 게 없으니 사과하지 않겠다”라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김 교육감은 최근에 도내 중·고등학교 교감 연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직접 해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김동욱 교육국장의 입을 빌리고 있는데요.

마침 오늘(7일) 김동욱 국장이 청주BBS 충청저널967에 출연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김 국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2.

김동욱 교육국장

“마치 엄청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논란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구요. 공적업무수행을 위해 사용한 즉 다수에게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사용한 것이 오해와 억측으로 번진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병우 교육감이야, 교육감으로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치더라도

김 교육감의 가족들과 보좌관 등 측근들이 제 집처럼 무료로 이용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김 교육감이 무료로 사용한 것이야 업무의 연장선상 또는 인지상정으로 이해가 되지만, 그의 가족들과 측근들마저 무료로 비공개 객실을 제집처럼 이용했다는 것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 청주BBS 이호상 기자와 김동욱 교육국장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3

이호상 기자 : 김병우 교육감 가족들은 사용한 사실이 있습니까.

김동욱 국장 : 가족은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요. 확인한 부분들은 저희들이 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다 조치를 했습니다.

옛날에는 관행이랄까. 이런 것을 했는데 이제 문제가 돼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확인을 해서 내겠다는 말씀입니다.

 

얼마 전에 김병우 교육감처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비공개 교직원수련원을 무료로 사용해 ‘특혜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과한 것으로 아는데요.

 

그렇습니다.

‘교직원수련원 공짜사용’이라는 똑같은 사안이 있었는데요.

지난 9월입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주문진 해변에 만든 강원도 교직원수련원을 무상으로 수시로 이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자 이튿날 민 교육감은 “특권을 스스로 내려놓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병우 교육감과 민병희 교육감,

같은 사건, 다른 행보를 보인 겁니다.

 

김병우 교육감의 ‘교직원수련원 공짜 사용 논란’이 법적으로 비화될 조짐이라면서요.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이종욱 충북도의원이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4

이종욱 도의원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차원에서요. 특정된 의원님들과 또 교육위원회에서 고발조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김병우 교육감에 대해서만 김영란법 위반 소지에 대해서 신고접수 하고자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김병우 교육감이 사과를 하면 될 일 같은데요.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구요.

 

김병우 교육감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단체인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지역 교육계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나쁜 교육감 김병우 퇴진운동본부’는 지난 4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교육감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김 교육감이 전혀 죄책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침 이날은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리는 ‘2017 충북 학부모와 함께하는 소통 공감 콘서트’ 에 참석하기 위해 교육청을 방문이 예고돼 있었는데요.

김 장관의 일정에 맞춰 계획된 집회였습니다.

김병우 교육감과 김 교육감 가족들의 교직원 수련원 ‘공짜 사용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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