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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 수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오늘 오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6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이 3차례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재조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밤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는지 여부와 수수 과정,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최 의원이 예산을 편성하는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최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여부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전직 국정원들, 자금 전달을 맡았던 안봉근, 이재만 청와대 전 비서관이 대부분 구속됐기 때문이라는 예측입니다.

최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구속 수사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이라, 국회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가진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오늘 오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전직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 씨로부터 공천헌금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조만간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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