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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손 펼침막을 들고 고독사 예방을 다짐하고 있다.

 

 

지방사 연결해서 지역의 이슈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전남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광주 BBS 김종범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광주에선 어떤 소식 준비돼 있습니까? 
 

 

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 등의 이유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이른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광주에서는 지난달 홀로 사는 70대 할머니가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됐고 최근에는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오던 한 중견 여배우가 사망한 지 2주가 돼서야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같은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라남도에서는 고독사 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전남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요. 이 때문에 고령의독거 어르신들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처럼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따라 전라남도가  지난해 3월부터 고독사 지킴이단을 꾸렸습니다.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 나은경 주무관의 설명입니다.

▶인서트-1: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 나은경 주무관
"저희 도는 2016년 3월부터 5월까지 독거노인과 중장년층 1인 가구 9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2,502명의 이용군을 발굴해 도내 297개 읍면동에서 자원봉사자 2,559명과 결연을 맺고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지자체 차원에서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킴이단을 운영하는 곳은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라고 하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궁금합니다.

 

전라남도에서는 지역내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가구를 전수 조사해서  돌봄 대상자를 발굴했는데요. 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각급 지역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서 자원봉사단을 조직했습니다. 자원봉사자에는 통장과 이장, 부녀회원, 의용 소방대원등이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구성된 지킴이단은 독거노인이나 1인 가구 등돌봄 대상자와 1대1 결연을 맺고 직접 집을 방문해 말벗을 해주거나 전화로 안부를 살피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4건의 신변 이상자를 발견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고요. 5백여명의 돌봄대상자를 공적서비스와 연계해 보호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서 최근 정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면서요?

 

고독사 지킴이단은  최근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제 2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6백건 가까운 사례가 심사대상에 올랐는데요. 고독사 지킴이단은 최종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12건 가운데 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킴이 사업을 더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인데요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 나은경 주무관의 말입니다.

▶인서트-1: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 나은경 주무관
"중앙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나 예산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도에서는 지킴이단을 선정할때 돌봄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리할 계획인데요. 지킴이단 대부분이 전문가가 아닌 민간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에 이분들께 지속적으로 교육시켜 잘 돌볼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40,50대 중.장년층, 심지어 20~30대 젊은층 1인 가구의 고독사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독사로 생을 달리하는 이들은 대부분 가족없이 홀로 생활하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거나, 지병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또 우리 사회도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는 노년층이나 1인 가구에 대한 사회 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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