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4년만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말 현재 지분 5% 이상을 가진 기업이 275곳으로, 지난 2013년 말보다 23.9% 늘었습니다.

특히 1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도 84곳에 달해 4년 전의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기금이 개별종목에 10% 이상 투자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이른바 '10% 룰'이 지난 2013년 9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지난 9월말 현재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의 지분가치 합계는 116조9천742억원으로, 4년전보다 무려 144.5%나 늘었습니다.

지분 10% 이상 기업의 경우 32조809억원으로 무려 339.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