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6월쯤 재조사 결과 나올 듯

[자료사진] 제주공항 http://www.visitjeju.net/ko/tourView.jto?menuCd=DOM_000001718001000000&areaId=CNTS_000000000019568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과 관련해 주민들이 요구한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정부가 전격 수용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구본환 항공정책실장은 오늘(5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논란을 빚는 제주 2공항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본환 실장은 "일부 주민들이 2공항 예정 지역 안개 일수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이유로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투명한 갈등관리 등을 위해 주민들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제주 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2월 내지 3월쯤 재조사에 착수하면, 5월 내지 6월쯤 재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조사는 기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서류상으로 검토해 입지 선정 및 환경영향 평가 등 과정에 크고 중요한 하자가 있는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1월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 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토부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제곱미터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천 700억원을 들여 활주로 길이 3천 3백미터, 연간 2천 500만명 수용 규모의 제주 2공항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현 제주공항의 연간 수용 인원은 2천 600만명인데 반해, 여객 수요는 지난해 2천 97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3천9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점거 농성을 접고 서울 광화문에서 농성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제주 2공항 건설 반대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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