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외교 전문가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 염려하고 걱정이 있다"며 "남북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위를 일단 자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아잉 뚜언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대외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1일 한-아세안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반도에서 서로 남북이 다투는 행위를 자제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부소장은 "북한만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북한 모두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한 관점은 이번에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베트남 외교아카데미는 외교부 산하 기관이고 주로 교육과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부 관점이 아니라 연구자 학자로서의 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소장은 한-베트남 관계에 대해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지행하고자 하는 관점을 갖고 있다"며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알고 있지만 남겨두고 미래로 향하기 때문에 과거의 일을 다시 일으키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다시 한 번 과거의 일을 일으키거나 그런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소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잉 뚜언 부소장은 특히 "수교한지 25년동안 한국과 베트남은 여러방면에서 발전을 하고 성과를 이뤘다"며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25년이나 50년이나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서는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회원중 하나로 신남방정책에 아주 찬성한다"며 "아세안 국가들의 인구가 약 6억이 되는데, 아세안 공동체가 다이나믹한 국가들이고, 젊은이들이 40%를 차지해 발전 가능성, 전망성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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