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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시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이 이어졌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급유선이 운항 부주의로 낚시어선을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해양경찰서가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함정 38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342발을 사용해, 낚시어선 선창1호 선장 오모 씨 등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오늘 경찰과 군, 소방당국과 공조해 총 천380여 명을 동원한 제2차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는 급유선이 운항 부주의로 낚시어선을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해경은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 씨와 갑판원 김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선박이 좁은 수로를 같은 방향으로 통과하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이 "급유선이 낚시어선의 왼쪽 뒤를 강하게 받았다"고 증언한 게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급유선 선장 전 씨도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면서 일부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두 선박의 정확한 운항 항로와 이동 속도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해경은 또, 오늘 오전 인천항으로 예인된 낚시어선에 대해 선박 회사 관계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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