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위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접촉 지시 주장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마이클 플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의혹, 즉 '러시아스캔들'의 몸통으로 불리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지난해 대선 직후 인수위 고위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해, 플리바겐(plea bargain), 즉 '유죄답변거래'를 통해 이같이 진술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플린은 어제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린의 이같은 진술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가 될지도 모를 진술로 받아들여져, 정치적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플린은 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접촉에 관해 고의로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 중 처음으로 특검에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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