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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스리랑카의 수교 40주년을 맞아 국빈 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불교신자로 술을 마시지 않고 채식을 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환영만찬에서 사찰 음식을 함께 하면서 양국 간 우호 증진을 다졌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환영만찬에서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떡을 절단하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은 불교문화를 공유하고 있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헌정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교신자로 술을 마시지 않고 채식을 하는 시리세나 대통령은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스님이 만든 후식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저와 저의 대표단에게 방한기간 동안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대해서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가평 잣 등으로 만든 백자인다식과 김재피자반, 능이버섯 찹쌀구이와 함께 특히 양평 소나무와 약수로 3년간 숙성시킨 송차가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를 다니며 한국의 사찰음식을 알리고 있는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생명존중사상으로 해외에서 더욱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선재스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사찰음식은) 한국보다는 외국 분들이 더 좋아하신다는 거...그 음식 속에는 모든 생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인류가 고민해야 되고 사회에서 고민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사찰음식 속에는 많이 들어있다고 여깁니다.]

환영만찬에 사찰음식이 준비 된 것은 불교가 국교인 스리랑카 정상에 대한 배려로 이뤄졌고, 자리 배치도 세심하게 준비됐습니다.

양국 정상이 위치한 헤드테이블 바로 옆에 전, 현직 국회불자의원 모임 ‘정각회’의 회장인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창일 민주당 의원의 좌석이 마련했습니다.

국빈방한 첫 째 날 양국 정상이 조계사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불자 국회의원을 여야 대표급 의전으로 만찬에 초청한데 이어 환영만찬의 마지막도 사찰음식이 담당한 셈입니다.

[스탠딩] 비구니 스님의 손 끝 정성이 담긴 사찰음식은 국빈 정상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민간외교사절로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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