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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감행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연 가운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과 외교.교역 단절을, 중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장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어제 새벽 쏘아올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의 발사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오늘 노동신문 홈페이지를 보면, 북한은 어제자 이 신문 1∼5면에 걸쳐 '화성-15형'의 발사 준비부터 발사돼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40여 장을 실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하늘로 솟구치는 미사일을 바라보는 모습과 발사 관계자들과 환호하는 모습, 발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를 보며 기뻐하는 모습 등도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와 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북한의 공격적 행동 때문일 것이며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보다는 대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면서도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하이타오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도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하며, "현재의 '중대한' 상황에서 모든 당사국이 자제력을 행사하고 대화와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BBS뉴스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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