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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4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와 스리랑카가 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교를 고리로 한 양국 간 문화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리랑카 시리세나 대통령의 국빈 방한으로 한국과 스리랑카 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문화협력 등 5개 문건에 서명하는 협정식에 참석했습니다.

스리랑카가 전 국민의 70%가 불자인 '불교 국가'인 점을 감안할 때 양국 간 협력 사업은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스리랑카 대통령: 공식적인 양국 간 수교 관계는 40년간 지속됐지만 모두 불교국가로 양국 간의 문화적·역사적 교류를 따지자면 천년이 넘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협정에는 양국 간에 자연과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TV와 라디오 방송, 예술계 종사자들 간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무역투자와 사회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문화·관광 교류 확대의 발판으로 항공협정 개정을 통한 인적 교류촉진에도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양 정상은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오랜 기간 이뤄져 온 것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 남방정책을 설명하면서 스리랑카가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고, 시리세나 대통령은 서남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강화에 감사드린다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국빈 만찬을 통해 우의를 다졌고, 앞서 시리세나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스리랑카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불교를 정신문화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두 나라가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한 만큼, 스리랑카가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요한 전진기지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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