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화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2백여명이 오늘 오전 버스와 배편을 이용해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발리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한국인 관광객 2백여명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 7대에 나눠타고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과 주안다 국제공항은 직선거리로 3백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지만, 도로 환경 등이 열악해 버스와 배를 이동한 시간은 약 12시간에서 13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수라바야로 이동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수도 자카르타로 이동한 뒤 귀국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다만 국내선 항공편이 충분하지 못해 오늘 중으로 모두 자카르타로 이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까닭에 대사관 측은 수라바야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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