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대여점과 전통 서당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서울 용산구 '꿈나무 종합타운'이 문을 엽니다.
용산구는 다음달 1일 옛 구청 청사를 보육과 교육 시설로 탈바꿈한 '꿈나무 종합타운' 시설 준공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시민 맞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꿈나무 종합타운'은 연회비 없이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과 외국어 교실, 적성교육 시설을 비롯해, 장난감 3천 점을 빌려주는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전통 한옥식 서당'으로 꾸며진 별관에는 저렴한 수강료로 천자문과 동양 고전을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운영되는데, 이흥섭 전 성균관 석전교육원장이 훈장을 맡아 기초한자와 예절교육을 실시합니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 2010년 청사를 원효로에서 이태원으로 옮긴 뒤, 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해 옛 청사를 어린이, 청소년 종합타운으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꿈과 재능을 키울 꿈나무 종합타운 조성을 마무리했다"면서 "영유아와 청소년, 그리고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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