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오늘 ‘제주수련원과 복지시설’ 초호화 밀실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해명 자료를 살펴보면 해명보다는 궁색한 변명에 가깝습니다.

도교육청 김동욱 교육국장은 해명 기자회견에서 “김병우 교육감은 취임 이후, 의전간소화 등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펼쳐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말 김병우 교육감이 김 국장의 말처럼 모든 특권을 내려놨는지 의문입니다.

김 국장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충남 보령·괴산 쌍곡·충주 복지회관에 대한 미공개 객실은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병우 교육감이 수련원 미공개 객실에서 일년에 한두번 정도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감 관사’가 없어서 휴일에는 정책구상을 하고, 간담회와 휴식 등을 위해 수련원 등의 시설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괴산 쌍곡 휴양소는 청주와 가깝기 때문에 ‘이동 집무실’로 이용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우 교육감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사용료를 면제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업무연장’ 이었기 때문에 돈을 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련원 미공개 객실 논란’이 불거져서, 지금부터라도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북도의회 이종욱 의원에 따르면 수련원의 미공개 객실, 비밀공간은 충북 교육가족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도교육청이 교육가족도 모르게 비밀공간을 운영했다는 자체가 정말 비밀스럽지 않습니까.

떳떳하다면 왜 비밀공간을 운영했겠습니까.

김 교육감은 비밀공간을 이용하면서 돈 한푼 내지 않았습니다.

김 교육감의 정기휴가가 업무의 연속이기 때문에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궁색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충북 교육가족이 제주수련원 등을 한번 이용할 때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경쟁에서 당첨이 되면 물론 사용료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김병우 교육감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도의회가 지적한 것처럼 ‘호화스런 별장’ 등을 자유롭게 이용해 왔습니다. 

김 국장의 말처럼 정말 김병우 교육감이 모든 특권을 내려 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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