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경제토크]대한심폐소생협회 황성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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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출연 : 황성오 대한심폐소생협회 이사장

 

[인터뷰 내용]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대한심폐소생협회 황성오 이사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황성오 :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권은이 : 대한심폐소생협회,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요. 협회가 언제 설립이 된 거죠?

황성오 : 우리 협회는 2002년에 설립이 됐습니다.

권은이 : 협회에 대한 소개부터 간략하게 좀 해주시죠.

황성오 : 대한심폐소생협회는 국민한테 심폐소생술을 전파하기 위해서 심폐소생술 관련 전문가들이 모아서 만든 단체입니다. 우리 단체는 응급의학회, 심장학회, 소아청소년학회 같은 의사 학술단체하고, 간호협회, 적십자사 등 총 8개 단체가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심폐소생술을 전파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첫 번째는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겁니다. 저희가 2006년에 가이드라인을 처음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5년마다 그것을 업데이트하면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심폐소생술을 교육을 하려면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어야 되는데요, 우리 협회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용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심폐소생술 교육을 저희가 하는데, 저희 200개가 넘는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심폐소생술 관련된 국민 홍보활동이라든지, 또 연관된 국제단체와의 교류, 이런 것들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심폐소생술이 상당히 중요하면서도 기초적인 의료기술인데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심장을 그냥 세게 눌러두는 것, 이런 정도로만 알고 있거든요?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라디오지만 이해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죠.

황성오 : 용어는 아마 많이 들어보셨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보통 심장이 갑자기 멎은 경우를 심장 마비 또는 심정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응급처치입니다. 그래서 심장이 갑자기 멎으면 온몸에 피가 안 가고, 온몸에 피가 안 가면 온몸이 산소부족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응급으로 가슴을 눌러주고 인공호흡을 하면 혈액이 일부 순환되기 때문에 환자를 살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한 사람에게 가슴을 누르고 인공호흡을 해서 산소공급을 유지해주는 응급 치료라고 하겠습니다.

권은이 : 요즘에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거든요? 기업에서 심폐소생술을 가르쳐달라, 이런 요청들도 많이 들어오나요?

황성오 : 네, 그런 요청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기업 내에서도 일을 하다가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을 시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권은이 : 보통 심장충격기를 비치해놓는 곳도 상당히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심장충격기를 회사나 장소에 비치하는 부분이 의무화는 아니죠?

황성오 : 네, 여러 장소에 심장충격기를 비치해야 되는 그런 법적인 의무가 있는 장소도 있긴 하지만, 일반 기업들은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백화점이라든지, 다중 이용 시설들, 그런 곳에는 반드시 설치를 해야 됩니다.

권은이 : 아직까지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가 낮다고 보여 지거든요. 인지도 조사를 하셨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되고, 또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비율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황성오 :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들어보거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조사 대상자의 한 95%정도가 될 정도로 높습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56%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많은 분들이 대개 군대에서 단체로 교육을 받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서 실습 교육은 받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실습교육을 꼭 받아야지만 실제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행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실습 교육을 받지 않은, 강의식 교육만 받은 분들, 그런 분들은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성인 열 명중에서 서너 명이내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16%입니다.

권은이 : 상당히 낮네요?

황성오 : 예, 낮죠. 물론 이제 119에 신고하게 되면 119에서 전화 도움 심폐소생술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경우까지 하면 한 40%정도는 됩니다.

권은이 : 미국이나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지도가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높은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황성오 : 그렇죠. 미국이라든지 또는 특히 유럽 국가들, 북유럽 국가들은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 우리나라보다 심폐소생술 실행률이 높습니다. 이런 나라는 심폐소생술 실행률이 60%이상 되는데 특히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이런 데는 6~70%에 육박하고 있고요. 이렇게 심폐소생술이 높은 나라는 심장마비 환자 생존률도 역시 높습니다.

권은이 : 심폐소생술은 성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보통 남성 같은 경우는 높고, 여성의 경우에는 낮게 나오는데, 이유가 있겠죠?

황성오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커다란 것은 심폐소생술을 하려면 환자의 가슴을 노출시켜야 되거든요? 대부분 여자의 가슴을 특히 목격한 사람이 심장마비가 생긴 사람을 알지 못하는데 가슴을 노출시키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심폐소생술을 받는 확률이 좀 낮아지게 되는데요. 심장마비 상태에서는 가슴을 열고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해야 되겠죠.

권은이: 심폐소생술을 배웠어도 말씀하셨듯이 현장에서 직접 하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일단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겁이 나기 때문에.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때 바로 현장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개선안이 필요할 것 같아요. 국민적 인식 제고 부분도 그렇고 

황성오 : 그렇습니다. 저 같은 의사라도 갑자기 가족이 심장마비가 생기게 되면 당연히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서 누군가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심폐소생술을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실제로 가족이 심장정지가 생겼을 때, 심폐소생술을 하는 확률이 모르는 사람이 목격했을 때 하는 확률보다 더 낮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을 받고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 심폐소생술을 시도 안하는 그런 이유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혹시 심장마비한테 해를 줄까봐. 가슴을 막 누르고 해야 되니까 혹시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해서 손상을 입히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면 가슴을 압박하기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이런 현상들을 피하기가 좀 어렵고요. 또 우리나라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보면 선의의 응급치료를 한 사람에 대한 면책 조항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선의로 어떤 사람한테 응급치료를 제공했다가 어떤 민형사상의 피해를 입혔을 때 그것을 감면하거나 면해주는 그런 조항이 있는데, 국민들이 그런 것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좀 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권은이 : 2015년까지 두 번에 걸쳐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교육받을 수 있는 그런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나요?

황성오 : 요즘은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적어서 교육 받기가 어려웠는데, 저희 협회에서도 물론 만들고 있고 여러 단체에서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요. 특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우리 협회와 같이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인터넷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누구나 쓸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 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교육을 하면 되겠습니다.

권은이 : 표준 교육 프로그램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나요?

황성오 : 거기에는 심장마비가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확인하고 119에 신고하고 하는 이런 기본적인 행동요령하고 그리고 심폐소생술 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실습 방법, 그리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방법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잘 익히면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습니다.

권은이 : 학교나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사실 요청을 하면 심폐소생술을 실습 받을 수 있는, 실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제공이 되는데, 개개인별로 찾아가서 교육을 받기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 교육기관이 있나요?

황성오 : 지금 우리나라에 일반인이 교육받을 수 있는 장소는 많습니다. 소방서에서도 하고 있고요, 또 보건소에서도 하고 있고, 여러 단체에서도 일반인들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라는 것이 결성되어서 우리 협회도 포함되어 있지만 심폐소생술을 교육시키는 그런 단체들이 연합해서 교육을 시키는 국민운동본부가 있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나 연락을 하시면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은이 : 학생들도 어릴 때부터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고 주기적으로 실습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긴 했는데 근데 사실 할 줄 모릅니다. 이게 현장실습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어쨌든 현재 교과과정에도 들어가 있는 상태죠?

황성오 : 네, 최근에 학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거기에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한테 심폐소생술 교육을 다 하고 있고요. 이런 교육을 받으면 학생들이 충분히 할 수 있고, 또 반복적인 교육을 받기 때문에 교육 효과도 굉장히 높습니다. 어릴 때 배우면 잊어버리지도 않고요. 그런데 아직 심폐소생술을 교육시킬 수 있는 마네킹 같은 기자재라든지, 또는 잘 교육받은 강사가 좀 부족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고, 그런 교육 인프라를 잘 늘리는 것이 보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권은이 : 예전에 한 초등학생이 심장마비가 온 자신의 아빠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이런 기사를 본 것이 기억이 나거든요. 전 국민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장 선결되어야 될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황성오 : 저도 그 내용을 보고 느낀 것이, 실제로 교육을 받으면 실행을 하는 학생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죠. 그리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에 반복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심폐소생술이라는 것이 남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한테 다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야 된다는 그런 인식을 계속 심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권은이 : BBS경제토크, 오늘은 대한심폐소생협회 황성오 이사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의과대 교수로서 환자를 치료하시다 보면요,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현재 심폐소생협회 이사장으로 활동도 하고 계시고요. 어떻습니까?

황성오 : 제가 의사생활을 한 지가 30년이 훨씬 넘었는데. 의사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한 사람들은 다 사망 처리를 했습니다. 병원에 오면. 그 사람들 중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살아날 수도 있었는데. 그래서 2000년 대 부터 저희가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려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심폐소생협회를 만들었는데, 이제 심폐소생협회가 15년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만들 2000년 당시에는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률이 2%도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작년 통계를 보면 7.6%까지 올라갔습니다. 물론 저희 협회도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정부나 많은 단체들이 노력을 해서 심장마비 환자들의 생존률이 개선되는 것을 보면 그 동안의 일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은이 : 초기 창립 때부터 계속 활동을 해오셨던 거죠? 

황성오 : 예, 저는 창립자고요. 또 저와 김성순 교수님이라고 심장내과 교수님이 같이 이 협회를 창립했습니다.

권은이 : 보통 환절기에, 여름철 아니면 겨울철에 심장마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계절적인 이유가 있는 건가요?

황성오 : 명백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분명히 계절적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심장질환 중에서 관상동맥, 심장 혈관에 병이 있는 분들이 심장마비가 잘 발생하는데, 환절기 때는 혈관이 잘 수축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심장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특히 환절기에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권은이 : 보통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한테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하는가요?

황성오 : 네,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한테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은 분명히 높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전체 환자, 우리나라에 한 3만 명 정도가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 3분의 2정도는 평소에 아무 증상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평소에 아무 증세도 없다가 갑자기 심장이 멎는 그런 일들이 생기는데.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와서 심장마비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길이나 집 같은 데서 생깁니다. 특히 집에서 전체 환자의 3분의 2정도가 생기기 때문에 의료진이 없는 데서 일반인들이 환자를 생존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것이죠.

권은이 : 그렇다면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네요? 심장질환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심장마비니까요.

황성오 : 그렇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것은  내 목숨을 살리자는 것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나한테 심장마비가 생기면 내가 할 수가 없거든요. 심장마비는 언제 어디서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내 가족이나 또는 내 동료, 그리고 내 친지를 구하는 그런 방법이 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배워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그만큼 갑자기 사람이 죽을 확률이 낮아지는, 그런 안전한 사회가 되는 것이죠.

권은이 : 앞으로 임기가 3년 넘게 남으셨잖아요? 임기 동안에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황성오 : 지금까지는 심폐소생술을 보급하고 널리 알리는 데에 주로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런데 심폐소생술을 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의 소위 품질, 심폐소생술을 잘 해야지만 살아날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심폐소생술의 수준을 높이는 그런 일에 주안을 할 생각이고요. 또 우리나라가 최근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연구가 외국에 비해서 많이 늦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연구하는 연구자들한테 많은 지원을 할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희가 여러 가지 사회 공헌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학교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키고 자동심장충격기나 마네킹 같은 것을 저희가 보급하는 그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대폭 확대를 해서 학교가 좀 안전한 학교가 되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이 되게 지원할 계획이 있습니다.

권은이 : 일정 부분의 예산 지원이나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요?

황성오 : 물론입니다. 이 부분은 물론 정부가 많이 나서야 될 부분이 되겠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이나 이런 데도 안전을 도모하려면 기업주나 이런 분들의 생각도 좀 바뀌어서 여러 가지 교육도 시키고 심장충격기도 설치하면 사회 전체가 안전해질 것입니다.

권은이 : 말씀 나누다 보니까 어느덧 예정된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으로 대한심폐소생협회 활동, 심폐소생술과 관련해서 청취자들에게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간단하게 한 말씀 해주시죠.

황성오 : 말씀드린 것처럼 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마비가 생겼을 때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절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내가 갖추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심장이 멎은 사람한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제가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겁니다. 한 서너 시간 정도만 할애하면 심폐소생술을 잘 배우고 실습을 하고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올 연말에는 혹시 송년회 모임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그런 모임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권은이 :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과 후유증을 예방하는 데에 범국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성오 : 예, 고맙습니다.

권은이 : 지금까지 대한심폐소생협회 황성오 이사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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