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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도 언론 공개 이틀전에 별도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현장 프리즘은 해양수산부 취재기자 연결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세월호 유골발견 은폐 의혹 속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질문1..남선기자( 네 해수부 브리핑 현장에 있습니다.)

당초 세월호 현장 간부가 보고를 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장관도 사전에 보고를 받았다면서요?

 

답변1..그렇습니다. 잠시전에 해수부 진상 조사 1차 발표과정에서 새롭게 나온 사실인데요.

김영춘 장관은 언론에 이 사실이 공개된 22일보다 이틀전인 20일 오후 세월호 현장 단장에게 17일 현장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는 것을 별도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면  17일 오전 11시30분전 후 발견된 유골을 현장 간부가 자의적으로 이틀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일째인 20일 오후 5시 서울 사무소에서 장관에게  “사실은 17일날 발견됐는데..18일 유골없이 장례를 치룬 유가족 심정 등을 고려해 삼우제가 끝나는 시점에 공개 할 것”을 건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실은 현장 간부가 본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오늘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질문2..보고를 받은 장관은 이 때 어떤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까?

 

답변2...김장관은 오늘 기자 브리핑을 통해 자신은 20일 오후 보고를 받고 “즉시 관계 매뉴얼을 따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이틀간 미루며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영춘 장관의 해명입니다.

장관도 자신의 지시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22일에야 알았다고 합니다.

이틀간 지시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불찰이며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질문3...황당하다 못해 좀 어이가 없는데요.. 현장 공무원은 왜 공개를 미뤘고 차관에게는 21일 구두로만 보고 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보고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답변3...유골이 발견된 다음날 그러니까 18일이 미 수습자 영결식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유골이 발견된 지점이 이미 유골을 수습한 두 희생자의 유골이 발견된 지점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수습 희생자 가족들이 장례식을 앞두고 가슴 아파 할가봐 현장 즉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해명입니다.

즉 미수습자 유골이 아닐 것 이라는 예단아래 이미 결정돼 준비중인 영결식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이런 판단을 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그리고 장관이 18일 영결식에 참여 했는데 이때는 왜 보고 않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습단장은 정신없이 바빠서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현장 단장 수준에 있는 공무원의 공식 답변으론 황당한 해명입니다.

그리고 장관엔 20일 보고하고 차관에겐 21일 구두 보고 한 것은 상황이 그렇게 됐다라는 답변만 했습니다.

오늘 해수부의 긴급 발표는 어이없는 해명에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세월호 현장에서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남선 선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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