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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전국 네트워크> 코너입니다.
오늘은 충청권 소식 알아보지요.
청주BBS 이호상 기자 지금 청주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충북 청주시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는 조직, 그 조직이 공무원 조직이든, 사(社) 조직이든 예상치 못한 조직원들의 일탈행위가 벌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청주시 공무원들은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최근 청주시가 ‘비리 백화점’, ‘범죄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청주시 공무원 범죄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간단히 청주시 공무원들의 범죄 유형을 보면, ‘뇌물 수수’와 ‘음주운전’은 기본입니다.

하위직 공무원이 간부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 심지어 최근에는 청주시내 한 상가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청주시 공무원이 파면 됐습니다.

또 여성접대부를 유흥업소에 공급한 뒤 돈을 받아 챙긴 일명 ‘보도방’을 운영한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혀를 내두를 만한 저급한 범죄행위를 청주시 공무원들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청주시 3천여 공무원들을 싸잡아 ‘시정잡배만도 못하다’는 거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 인서트1.
이효윤 충북참여연대 사무국장.
“청주시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고요. 이것 때문에 시민들이 부끄러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청주시가 공직비리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결연한 결기로 행동에 나설 때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청주시는 ‘교육의 도시’ 아닙니까.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청주시 공무원들의 일탈이 위험수위를 넘었군요.

 


청주시 공무원들이 청주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 청주시는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75곳 가운데 68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청렴도 평가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쓴 것이죠.

 


이 정도인데, 청주시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까.

 

지난달 24일 청주시 실·국·소·청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모 구청장의 음주운전 등 공무원들의 일탈이 끊이지 않자 시민들께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청주시가 최근, ‘공직기강 확립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징계 공무원이 나오면 상급자 등 동료 직원들에게까지 강력한 인사상 연대 책임을 묻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동료의 비리‧비위 행위 때문에 멀쩡한 동료들까지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 인서트2.
엄태석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내부 고발자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비리나 부정은 시스템이 분리돼 있거나 미비 될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처리 과정에서 비리 등이 손 탈수 있는, 그런 것들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지금 청주시는 수장이 없습니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근 직위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주시의 무너진 공직기강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이 큽니다.

청주시장 권한 대행인 이범석 부시장이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며 나온 이번 대책이 청주시 공직사회의 신뢰가 회복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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