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 실업자는 여전히 7천만 명을 웃도는 데다, 그나마 얻은 청년 일자리도 대부분 저임금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오늘 '세계 청년 고용 동향' 2017년판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올해 세계 청년 실업자는 모두 7천 90만명으로, 실업률은 13.1%로 나타나 지난해 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나 세계 경기 회복세를 고려하면 청년 실업난이 심화됐습니다.

특히 아랍권의 청년 실업률은 30%에 달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도 1년 이상 무직 청년이 18%에 달했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청년층이 일자리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이는 경제와 사회 불안 요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노동기구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훈련 투자 강화 등 과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각 나라에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