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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천태종 청주 명장사가 30년째 김장행사를 열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님들과 신도들은 직접 가꾼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가서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청주불교방송 손도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 명장사 경냅니다.

아침 일찍 청주 명장사에 모인 불자들이 김장을 담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장정 불자들은 김장에 쓰일 양념을 힘있게 버무리고, 여성 불자들은 정성을 담아 배추 속을 채워갔습니다.

계속된 한파 속이지만 명장사 경내는 불자들의 ‘이웃사랑’에 훈훈한 온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상원 신도회장/ 청주 명장사
“이 배추는 구인사의 스님들이 손수 농사지으신 그런 배추로, 해마다 2천 포기씩 가져다 30여년간 우리 청주시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자들이 힘을 모아 만든 김장은 모두 3천포기.

지역 불자 200여명이 돌아가면서 3일동안 씻고, 절이고, 버무린 결괍니다.  

청주명장사와 불자들은 직접 배추를 재배해 김장을 담근 지 벌써 30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장호스님/ 청주 명장사 주지
“우리의 이러한 정성으로 지역사회의 모든 어렵고 힘든 그러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청주 명장사의 ‘김치 나눔 행사’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등 관내 기관장들이 해마다 명장사를 찾아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영호 의장/ 청주시의회
“우리 주변에 여러 어려운 이들도 많고 그러시는데, 우리 청주의 명장사 불자님들께서 이렇게 정말 좋은 일을 하신다고 그래서 저도 함께 작은 보탬이나마 될까해서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김장을 버무리고 있습니다”

갓 담근 김장은 모두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고, 홀몸노인 등은 덕분에 겨울 채비가 든든해 졌습니다.

지역 불자들의 따듯한 봉사의 손길은 내년 이맘때 또다시 계속됩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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