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부산 연제구~고리 원전 24km...지역구민들 안전에 대한 걱정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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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연제)

 

○앵커 : 박경수 기자

○출연 : 김해영 의원(민주당, 부산 연제)

 

[인터뷰 내용]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쟁점 현안과 주목 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이슈&피플 코너. 오늘은 포항지진으로 다시 제기되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 짚어 보겠습니다.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민주당 김해영 전화 연결 되었습니다. 부산 연제구가 지역구인 젊은 초선의원이신데요. 김해영 의원님, 처음 뵙겠습니다.

 

▷ 김해영 의원(이하 김해영) : 예, 반갑습니다. 부산 연제구 국회의원 김해영입니다.

 

▶ 박경수 :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 줄여서 탈핵모임 이렇게 부르는데... 긴급성명 내셨고요. 이 포항지진의 심각성 어디 있다고 보시나요?

 

▷ 김해영 : 네, 먼저 이번 지진이 발생하는 포항은 지난 경주 지진 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양산단층대의 북쪽에 있습니다. 이렇게 양산단층대에서 연이어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고요. 그리고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산단층대 인근에는 월성과 고리라는 원전 밀집단지가 위치하고 있어서 지진으로 인한 위협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 박경수 : 네, 부산도 사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요. 지역구민들께서도 많이 불안해 할 것 같아요?

 

▷ 김해영 : 예,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 고리 원전과 24km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들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 박경수 : 김 의원께서는 탈핵모임에서 연구 책임위원을 맡고 계시잖아요. 탈핵모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 김해영 : 네, 저희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에서 원자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19개 국회에서 처음 구성이 되었는데... 모임에서는 원자력 안정성 문제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문제, 사용 후 핵원료 문제와 같은 이런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정책개발 세미나, 국제연대활동과 같은 이런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뭐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의 목적이라든지 의제선정이라든지 간사의원과 공동으로 실무적인 역할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 박경수 : 그렇군. 포항지진이 일어나면서 다시 ‘탈원전정책’ 공방이 좀 재연 되는 거 같은데, 다행히 원전피해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래서 야당 의원이나 원자력업계에서는 ‘이번에 원전의 안전성 입증됐다’ 이런 주장을 펴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해영 : 네, 상당히 먼저 성급한 주장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번 지진 진앙지에서 월성 원전까지 거리가 40km입니다. 충분히 먼 거리죠. 이 지진발생시에 이 진앙으로의 거리, 또 지반의 성질에 따라서 원전에 전달되는 힘의 크기가 차이가 납니다. 통상 우리가 지진의 규모를 진도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이 실제 지표면에 전달되어 느끼게 되는 진동이 ‘지반가속도’라고 하는데요. 이 원전의 내진설계에서는 지반가속도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우리나라 원전의 대부분이 0.2g를 기준으로 내진설계가 되었고 현재 0.3g로 많은 원전이 내진설계를 보강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지진에서 가장 가까운 가스공사의 흥해관리소에서 계측결과를 보면은 0.5g의 지반가속도 값이 계측이 되었습니다. 즉 이번에 내진성능을 보강하고 있는 0.3g 보다도 최대 계측 값이 높게 나온 것입니다.

 

▶ 박경수 : 아, 그렇군요. 그러니까 뭐 원전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뭐 이런 얘기는 지나친 견강부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포항지진발생 다음 날에 한수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로 가닥을 잡았잖아요. 이 부분이 시사하는 바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해영 : 예, 일단 월성원전이 중수로 방식이라서 아마 조금 늦은 보강이 어려운 것을 알려져 있고요. 또 월성원전이 1982년에 가동을 시작해서 설계수명을 넘겨서 지금 수명연장 상태입니다. 또 이 월성 1호기가 위치한 부지가 지반이 서로 다른 암반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서요. 지반이 침하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논란이 계속 있어 왔던 지역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볼 때 이전까지 원전의 위치 기준 이라든지 설계기준에 있어서 안전에 대한 고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좀 시사한다고 볼 수도 있고요. 또 노원전의 필요성을 한수원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한, 인정했다고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경수 : 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해영 : 네, 고맙습니다.

 

▶ 박경수 :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었습니다.

 

 

박경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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