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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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중도 통합 논의에 대해서 국민의당 내부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통합론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들이 당내 별도 조직을 꾸려서 정면 대응을 나서겠다고 선언하는 상황까지 왔는데요. 심상치가 않은 국민의 당 상황 좀 들여다보죠. 국민의당 원내 대변인 맞고 계시죠. 김수민 의원 전화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수민: 네, 안녕하세요? 김수민입니다. 
 
전영신: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국민의당 내 노선 갈등이 다시 재점화 되는 분위기 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연대나 통합으로 가는 것이 창당 방향과 같다면서 다시 중도 통합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기 때문인데 먼저 이런 당내 갈등 상황에도 안 대표가 통합을 밀어붙이는 부분, 김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오늘은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 아니라 국민의당의 소속인 국회의원 중 한 명으로서 인터뷰에 좀 답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전영신: 네, 그러시죠. 
 
김수민: 일단 기본적으로 국민의당 강령정책을 보면 웹페이지 하단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국민의당은 국민 분열과 이념대립의 시대를 마감하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 날개로 사회 통합을 이룩해서 국민의 중심을 새롭게 세운다‘ 이렇게 나오고요. 또 바른정당의 정강정책을 살펴보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해서 국민과 함께 과감하게 보수혁신의 길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천정배 전 대표께서도 지난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 때 진보보수의 양 날개를 활짝 펴서 지지층을 보수로 확장하자라고 열변을 토하신 적이 있는 것처럼 국민의당의 지향 목표와 바른정당의 지향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이 되고 또 안철수 대표님의 중도통합이라든가 연대 구상 같은 것은 이런 상이하지 않은 두 당의 공통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요. 연대나 통합이 창당 방향과 같다. 김 의원님도 이 부분이 강령에 들어 있다고 강조를 하셨는데 안 대표의 생각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지원 의원은 다당제 확립이라는 국민의당 창당 정신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실제로 국민의당이 창당될 때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제3정당 다당제 이 부분을 표방했다고 강조하고 있거든요. 
 
김수민: 박지원 전 대표님의 말씀에 제가 구체적으로 확인을 아직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저희 당의 어른이시고 또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신 만큼 박지원 전 대표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다면 분명히 그 안에는 굉장히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데 다만 제가 만약에 안철수 대표님이라면 진행자님의 질문에 대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가 제3당을 저해하는가, 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또는 연대가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다당제의 본질과 반대되는 것인가 라고 사실 역으로 좀 질문을 하고 싶은데, 저는 오히려 제3당을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더 튼튼한 제3정당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수민: 네,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을 한다는 것이 무조건 조그마한 정당을 여러 개를 제3당, 제4당, 제5당 이렇게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보면 한국 정치사에서 이념 논리라든가 아니면 진영 논리에만 사실은 양 거래 정당이 내몰려 왔잖아요. 
 
전영신: 그렇죠. 네. 
 
김수민: 그런 구태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하는 어떠한 마음이 있다면 결국은 이념보다는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중도 개혁 정당이 더 강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 이것을 위해서는 민생과 정책 중심의 중도개혁 노선이라는 제3당에 대한 국민들의 굉장히 강력한 국권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또한 그 국민적 지지는 어디에서 오냐, 국민의당의 창당 정신인 합리적인 진보와 또 그 반대편인 개혁적 보수라는 양쪽에서의 사회 통합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요. 이런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다당제로서 강하게 중심으로 서 있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호남 중진들이시잖아요. 
 
김수민: 네.
 
전영신: 조배숙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첫사랑 호남을 버리고 짝사랑 유승민을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호남의 민심은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국민의당이 전국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이 부분을 좀 고려사항에서 후순위로 미뤄둔 것이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김수민: 조배숙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정확한 앞뒤 맥락을 제가 스스로 해석을 해서 파악하기에는 좀 어렵고, 다만 진행자님께서 말씀하시고 질문하신 지금 실제로 호남의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냐 이 부분은 고려를 안 하고 안 대표님께서 고려를 안 하고 있는 걸까요, 라고 그런 점에서 질문을. 
 
전영신: 그러니까 후순위로 좀 미뤄둔 것이 아니냐. 전혀 고려를 안 하진 않으시겠죠. 
 
김수민: 후순위로 미뤄둔 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리가 있을까요? 라고 제가 사실 오히려 말씀드리고 싶은데 보면 2002년 대선 때 보면, 영남 출신인 노무현 당시 후보에게 호남이 사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왔고 또 이렇게 어떤 대한민국 민주화 성지로써 호남의 민심이 언제나 현명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해 오셨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2002년 사실 대선 이후에 호남은 어떤 소위 호남 홀대론으로 차별을 많이 당했고, 작년 당시에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 공천 파동 등 내부 진통을 겪고 있었고 또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트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이 어디를 선택했느냐를 보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 양 극단의 세력을 모두 견제하고 또 민심을 챙길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표를 몰아주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 대선의 경우에는 어땠냐면 사실 대선에서는 무능하고 부패한 박근혜 정부의 심판이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에 한발 앞서 있다고 판단이 되는 문재인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하신 호남분들이 많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조금 다르죠. 물론 여전히 문 대통령께서 지지율이 70% 이상 굉장히 높게 나오고 계십니다만 계속된 어떤 인사 검증의 시스템의 실패라든가 아니면 아직 말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전병헌 전 청와대 전 수석 등 정치인들의 어떤 비리 의혹이 내부에서 계속 나오고 있고, 또 안보가 계속해서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이런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들이 누적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경제를 보자면 경제가 잘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또 좋은 일자리 생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있는 이런 저런 상황 때문에 사실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호남 분들이 이제까지 현명한 선택을 예측하건대 또 한 번의 견제 심리가 발동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달라질 것이다 호남 민심도. 그런 말씀이시죠. 
 
김수민: 네, 호남 주민분들께서 어떤 절대적인 권력자 혹은 권력을 잡고 있는 일당에게 힘을 몰아주지 않을 것이고,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이 되었을 때 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누구보다도 더 체감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결국 안 대표님이 생각하시고 계시는 바가 민생정당으로서 중도개혁 세력이 어떤 일머리를 합친 다음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고 또 기대하고 있는 바가 이런 새 정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정책들을 만든다면 지지율 상승이라는 부분이 호남 지역으로 국한 될 것이 아니라 전국으로 한 번 쫙 퍼져 나가지 않을까 라고 기대를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네, 내일 당내 끝장토론에서 이런 얘기들을 하시겠죠? 그렇죠? 
 
김수민: 네. 
 
전영신: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내길 기대하세요? 
 
김수민: 글쎄요. 거의 모든 의원들께서 아마 본인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실 것이라고 보여요. 
 
전영신: 그런데 정동영 의원은 당내 반 안철수 조직인 평화개혁연대를 만들고 끝장토론, 내일 당내 워크숍에서 의원들에게 창립 선언 받아서 공식 출범 시킨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혹시 당이 깨지는 거 아니냐....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김수민: 제가 알고 있기로는 평화개혁연대라는 것은 반 안철수 조직도 아니고 그로 인해서 당이 깨질 일도 없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평화개혁연대라는 것은 당의 정체성과 같이 지키자 라고 생각하는 의원님들의 자발적인 당내 소모임이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가치와 부합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내일 끝장토론에서는 이 정체성 부분에 대한 논란이 뜨겁겠네요? 
 
김수민: 그렇죠. 중도개혁 통합이라고 국민의당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어떤 경우에도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철저하게 지키는 토대 위에서 진행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 또 안 대표께서도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통합과 연대는 없다고 계속 말씀을 해 오셨기 때문에 이런 어떤 중도개혁 통합을 위한 로드맵의 중요한 역할을 평화 개혁 연대에서 해 가면서 또 국민의당 당원들을 각성시켜 가면서 어떤 적절한 정치적 조언과 개혁 방향에 대한 보완을 해주실 수 있는 역할을 맡아주시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김 의원께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 선거 전에 연대나 통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김수민: 네, 원내대변인이 아니라 개인적인 의원.. 
 
전영신: 네, 의원 자격으로. 
 
김수민: 목소리로 하자면. 
 
전영신: 왜 구분을 자꾸 지으시는 거예요?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 쪽 얘기를 하게 돼서 그렇습니까? 
 
김수민: 아니요. 대변인 역할을 하면 밸런스 있게 중간의 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사실 이 상황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제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쪽으로 좀 치우쳐서 말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과 연대하는 통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다만 선거 전까지 정책 연대를 좀 충실하게 시험적으로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 정책연대를 충실하게 가동을 하는 그 과정에서 사실은 각 사항에 대한 어떠한 협력과 또 때에 따라서는 갈등이 발생이 할 것이잖아요. 그것을 조금 현명하게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과연 이 두 당이 화합적으로 좀 융합이 가능할지. 그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발언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어떤 내부적 융합도 중요하지만 지금 보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사실 국민의 시각과 또 어떤 여론의 시각인 거잖아요. 두 당이 정책 연대를 통해서 민생을 위한 어떤 정책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간다면 저는 이게 어떤 국민의 신뢰와 또 지지를 확산시키면서 중도 개혁 통합의 속도를 더 가속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네, 알겠습니다. 내일 당내 끝장토론 결과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수민: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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