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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해맑은 동심을 담은 그림을 선보여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고 자비나눔도 실천하는 스님이 있습니다.

동자승과 아이들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경륜 스님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부처님의 아름다운 미소와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은 그림과 글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천진난만한 동자승을 표현한 그림속에는 특유의 신선함과 순수함이 엿보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부처님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은 기존의 미술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경륜 스님은 평소 미술 공부를 한적도 없지만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그려냈습니다.

조금은 엉뚱해보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스님의 작품에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유의 진정성이 엿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경륜 스님/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연꽃어린이집 원장

[제 그림의 특징은 일단은 동자승들이 나온다는게 모든 그림에 동자승이 나온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고요. 그리고 그게 어떤 허구나 이게 아니라 제가 현재 어린이집에서 10년째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보니까 이번에는 그림 밑에다 멘트를 다 달았어요.]

경륜 스님은 어린이 포교와 함께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지금까지 전시회도 여섯 번이나 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서울 조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들에게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스님은 특히 전시회 수익금을 모두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해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스님은 그동안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시설과 교계 국제구호단체,북한 이탈주민과 이주민 단체, 미혼모 시설에까지 자비의 손길을 전해왔습니다.

[인터뷰] 경륜 스님/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설 연꽃어린이집 원장

[아이들 이야기를 계속 들어서 아이들 이야기는 끝이 없기 때문에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다면 또 그림을 찾는 분이 계속 그린다면 전시를 해서 지금처럼 큰 복지관이나 큰 이런 단체가 아니라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런 단체를 찾아가면서 후원을 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전하는 전시회를 열고 자비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는 경륜 스님.

우리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는데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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